상주 상무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상주는 17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25라운드 홈경기에서 안태현의 맹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상주는 승점 41(12승 5무 8패)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최근 3연패를 마감한 상주는 대구와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2승 1무로 앞선 채 마치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10/17/202010171601779428_5f8a98a133e06.jpg)
특히 상주는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마쳤다는 점에서 홈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겼다. 상주시는 2011년 국군체육부대(상무)의 연고지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올해를 마지막으로 운영 기간이 끝나면서 상무를 떠나 보내게 됐다.
상주시는 K리그와도 작별을 고하게 됐다. 지난 4월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강영석 상주시장이 상주의 시민구단 전환 계획을 백지화 했기 때문이다. 반면 내년부터 상무는 김천시로 연고지를 옮겨 K리그2에서 역사를 이어가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10/17/202010171601779428_5f8a98a16a47e.jpg)
5위 대구는 이날 패하면서 최근 무패 경기를 5경기에서 마감하게 됐다. 대구는 지난 9월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1-1로 비긴 후 2승 3무를 기록했다.
상주는 박동진, 이근호, 문창진이 공격 편대를 형성했고 이동수와 정원진, 고명석이 중원을 맡았다. 4백 라인은 심상민, 권경원, 우주성, 안태현이 나섰다. 골문은 박지민이 지켰다.
김대원과 세징야 투톱을 세운 대구는 츠바사와 박한빈이 2선에 섰고 류재문이 중원에 배치됐다. 측면은 신창무와 정승원이 움직였고 김우석, 김재우, 정태욱이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이 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10/17/202010171601779428_5f8a98a19f20d.jpg)
상주가 일찍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9분 골문으로 쇄도하던 안태현이 문창진의 빠른 패스에 반사적으로 발을 대 대구 골문을 열었다. 안태현의 시즌 첫 골. 문창진은 첫 도움을 기록했다.
상주는 전반 34분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로 승기를 잡았다. 안태현이 오른쪽에서 빠르게 침투한 뒤 크로스를 올린 것이 공을 걷어내려던 상대 수비수 김재우의 발을 맞고 골문을 들어갔다.
대구는 후반 들어 공세를 가했다. 후반 35분 세징야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상대 박스 아크 정면에서 잡은 프리킥 찬스를 잡은 세징야는 오른발로 수비벽을 넘겨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었다. 세징야의 시즌 16호골. 하지만 이후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무패 행진을 마감하게 됐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