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름 기억하는게 좋을걸?” 12년 만의 WS, TB의 자신감

“아직 우리 이름을 모르면 기억하는 것이 좋을걸?”

탬파베이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4-2로 잡았다.

7전 4선승제로 진행되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탬파베이는 3승을 먼저 거뒀지만, 내리 3패를 당하며 벼랑 끝 승부를 펼쳐야 했다.

7차전에서 탬파베이는 1회와 2회 점수를 뽑아내며 기선제압을 했고, 6회 추가 점수를 내면서 4-0으로 달아났다. 그사이 투수진에서는 찰리 모튼의 5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닉 앤더슨이 2이닝 2실점, 피터 페어뱅크스가 1⅓이닝 무실점을 하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지만은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며 한국인 야수 최초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탬파베이는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경기를 마치고 트로피를 들어올린 케빈 키어마이어는 “야구팬들이 아직 우리의 이름을 모르면 기억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케빈 캐시 감독은 “어제 잠을 잤는지 모르겠다. 힘들었고, 많은 걱정이 있었다”고 힘들었던 여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맷 실버맨 사장도 “그들은 서로 아끼고 우승에 대한 엄창난 갈망을 나누고 있다”라며 “우리 선수들은 이기기 위해서 매일 기꺼이 희생하고 있다”고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