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문화 적응! 좌완 김광현 2020년, A등급” 美 매체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0.19 07: 27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마친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 매체 ‘휴스턴헤럴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김광현의 올 시즌 성적을 정리하면서 ‘A’ 등급을 매겼다. 이 매체는 “한국인 왼손 투수 김광현은 1년간 참으며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면서 2020년을 가족과 떨어져 보냈다”며 “신장 질환으로 시간을 뺏겼지만 8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다. 그는 뛰어난 제구력으로 피안타율 .197로 막았다”고 호평했다.
또한 이 매체는 “김광현은 7차례 선발 등판해 1.42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7이닝은 단 한 차례 있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3⅔이닝 동안 3실점을 했다”고 정리했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좌완 투수 김광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K 와이번스 ‘에이스’였던 김광현은 올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2014년 말 포스팅시스템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협상을 벌이면서 이미 한 차례 빅리그 진출을 꾀했지만, 100달러 수준의 제안을 거절하고 SK와 재계약을 택했다.
이후 2017년 초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한 김광현은 2018, 2019년 SK 선발진을 이끈 뒤 2년 800만 달러 계약으로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캠프, 시범경기 기간 선발 경쟁을 벌이던 김광현은 코로나19 사태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늦춰지면서 외로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뒤늦게 메이저리그가 단축 시즌으로 개막했고 김광현은 드디어 7월 2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개막전에서 마무리투수로 나서 1이닝 동안 2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김광현은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뒤 팀 내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7월 31일부터 8월 15일까지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하고 대기했다. 그러다 선발 기회를 얻어 호투를 이어 갔다. 신장 질환으로 휴식이 필요하기도 했으나 많지 않은 올해 빅리그 마운드 기회를 잘 살렸고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는 1선발 중책을 안고 등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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