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벤져스 통장은 따로"..'라디오쇼' 샘 해밍턴, 월수입 월세→전세 옮긴 수준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10.19 11: 58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이 '라디오쇼'에서 아들 윌리엄, 벤틀리 형제와 아내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며 입담을 뽐냈다. 
19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샘 해밍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DJ 박명수의 진행에 맞춰 '라디오쇼' 청취자들에게 근황을 밝혔다. 
박명수는 이날 샘 해밍턴에게 '라디오쇼'의 고정 질문인 '한 달 수입'에 대해 물었다. 샘 해밍턴은 "먹고 살 만큼 번다. 예전엔 월세로 살았는데 2년 전에 전세로 옮겼다"고 답했다. 

샘해밍턴과 윌리엄 벤틀리가 포토월로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특히 샘 해밍턴이 아들 윌리엄, 벤틀리 형제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아이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샘 해밍턴은 "아이들 통장이 따로 있다. 성인이 되면 돌려줄 예정이다. 앞으로의 갈 길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아이들 식비는 아내가 관리해서 잘 모르겠다"며 "아이들이 많이 먹을 땐 많이 먹는데, 또 그렇지 않을 땐 안 먹는다. 조금 더 많이 먹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샘 해밍턴은 한국인 아내에 대해 "베스트 프렌즈다. 제일 친한 친구"라며 깊은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아내는 애인이자 와이프이자 친한 친구다. 모든 고민을 같이 덜고 좋을 때 같이 공유하고 싶은 존재감이다. 다른 친구들 만나면 솔직하게 털어놓기 힘들 수도 있는데 아내 앞에선 다르다"고 털어놨다. 
이어 "'진짜 사나이', '백년손님' 등 고생하는 방송 다 해봤다. 눈물 많이 흘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아내가 '사랑한다'는 말보다 '고생했다'고 해줄 때에 울컥했다. 예전에 '진짜 사나이’에서 장혁 형이 힘들 때 같이 있던 사람하고 결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하더라. 그때 저도 결혼 전이었는데 반성 많이 했다. 잘 나갈 때 사람 만나면 나중에 힘들 때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까"라며 힘든 시절을 같이 한 아내에게 고마움을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가장 힘들었던 프로그램은 '백년손님'"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차라리 '진짜 사나이’가 나았다. 그 사람들은 다시 안 보면 된다. 제작진이나 출연진, 군인들 다 다시 안 볼 수 있다. 그런데 장모님은 기분 상하시거나 섭섭하신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평생 볼 사이인데 정신적으로 힘들다. 말을 늘 두 번 생각하고 말해야 한다. 말 실수하면 화해해야 하고, 여러모로 관계가 중요하다"고 설명해 웃음을 더했다. 
샘해밍턴과 윌리엄 벤틀리가 포토월로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끝으로 샘 해밍턴은 "호주는 마지막으로 간 게 작년 크리스마스다. 지금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가서도 2주 격리, 와서도 2주 격리해야 해서 그것만 해도 한 달이라 못 간다. 대상 탔을 때도 그렇고 호주에 있는 가족들과는 꾸준히 영상통화 계속 하고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다만 그는 "지금 이 시기 때문에 못 하지만 할리우드 진출도 해보고 싶다. 늘 준비는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기하고 싶다. 예전엔 웃자고 하는 소리였지만 사람은 늘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전해야 후회가 없으니까. 할리우드 가서 한번 도전하고 싶다. 실패해도 괜찮다. 안 하면 죽을 때까지 고통스러울 것 같다. 왔다갔다 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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