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접수할 것" 임창정, 16집 컴백..3옥타브 고음으로 차트 폭격 예약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10.19 17: 25

가수 임창정이 임창정 표 감성 발라드로 또 한 번 음원 차트를 노린다.
임창정은 19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임창정 정규 16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지난해 9월 발매한 정규 15집 '십삼월' 이후 1년 여만에 컴백한 임창정은 "16집이라는 앨범을 만들었고 여러분들에게 소개시켜드리게 됐는데 믿어지지가 않는다. 너무 감사드린다. 이게 다 팬 여러분들께서 성원해주셔서 이렇게 활동하고 있는 것 같다. 감사하다. 16집으로 올가을 접수하러 왔다"는 소감을 전했다.

임창정이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rumi@osen.co.kr

임창정이 무대 위에서 쇼케이스를 하고 있다. / rumi@osen.co.kr
그는 "코로나 때문에 행사가 하나도 없어서 1년 동안 돈 구하러 많이 다녔고(웃음), 지난 앨범 끝난고 바로 앨범 들어가서 곡을 많이 썼다. 덕분에 가족들과도 많이 있었고, 후배 아이돌그룹 양성 때문에 연습도 많이 하고 트레이닝도 하고 곡도 만들면서 지냈다"고 근황을 밝혔다.
임창정의 16집은 극강의 고음과 처절하리만치 슬픈 가사의 ‘임창정표’ 발라드는 물론, 버거운 현실 속에서 조금 더 힘내길 바라는 에너지 충전송, 프러포즈에 안성맞춤인 청혼곡, 남녀노소 숨겨둔 댄스본능이 되살아나는 트롯 댄스곡까지 진한 가을 감성을 옮겨놓은 다양한 장르의 열세 곡이 꽉 채워져 있다.
타이틀곡 '힘든 건 사랑이 아니다'는 ‘임창정 16집 타이틀 선정단’의 투표를 통한 압도적인 지지로 선정된 곡으로, 애절하고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귓가에 꽂히게 하는 멜로디의 중독성이 강한 곡이다.
임창정이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rumi@osen.co.kr
임창저은 신곡에 대해 "사랑에 대한 저만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변하더라. 어렸을 때는 그 사람 곁에 막무가내로 있고 싶어하는 사랑, 내 만족을 위해 내 감정을 채우려고 사랑했다면 지금은 조금씩 남녀간의 사랑이든 지인들과의 관계가 됐든 저 사람이 내 옆에서 나 때문에 웃을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됐다. 힘들게 하지 말아야 겠다 싶었다. 더 행복하게 해줘야 겠다는 앞으로의 다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다른 임창정의 발라드와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에 그는 "많이 다르진 않은 것 같다. 제 노래들이 높아서 따라부르기 힘든 노래로 생각하시는데 이번에도 하다보니까 그 음역대로 불러야지만 듣기 좋은 코드 진행이 나왔다. 음을 낮춰부르면 맛이 안난다. 이번에도 3옥타브 정도 된다. 그냥 계절이 다른 거다. 그때 그 계절과 지금의 계절이 다른 것이다. 곡이 다르다는 것은 제가 말씀드리는 것보다 들으시는 분들이 판단하실 것이다. 지금은 제 감정에 충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창정이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rumi@osen.co.kr
특히 임창정의 독보적인 고음으로 빚어낸 후렴의 절정이 인상적인 이 곡은, 앞서 ‘아는형님’, ‘전지적 참견 시점’, ‘집사부일체’ 등을 통해 일부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 가장 아이돌 다운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는 그는 "나갈 데 안 나갈 데 다 나가고 있다. 저녁 때 뉴스까지 나간다. 역대급으로 여기저기 다 나가고 있다. 그것도 다행이다. 그렇게 하고 싶어도 방송에 나가기 쉽지 않지 않나. 이렇게 방송을 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임창정의 노래는 꾸준히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바, 대중의 귀를 사로잡는 비결에 대해 "제가 가사를 시처럼 안 쓴다. 남자들이 그냥 어떤 사랑을 했을 때 어느 시간이 지나서 느낄 수 있는 미안함들을 솔직 담백하게 서술형으로 썼다. 에둘러 말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사랑하고 아파하는 단어들을 선택해서 말처럼 부르는게 어필이 되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임창정이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rumi@osen.co.kr
그는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성과에 대한 질문에 "저한테는 16집을 만들고 발표한다는 그런 노력들 자체가 이미 성과가 아닌가 싶다. 이제까지 열심히 살아왔던 것이 이 16집이라는 결과물인 것 같다. 녹음하고 앨범을 발표하는 과정까지만 순위에도 연연해보고 최선을 다했다. 이 이후에는 성적에 연연하고 싶지 않다"고 소신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작을 하는 이유로 "팬들이 제가 '오랜만이야' 앨범으로 다시 인사드렸을 때 한 곡이 됐든 두 곡이 됐든 좋으니 1년 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보고 좀 해달라고 해서 그 때부터 1년에 한 번씩은 인사를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1년 동안 무엇을 할 때든 좋은 멜로디가 떠오르면 항상 메모해 놓고 녹음해 놓는 것이 소소한 재미가 됐다. 그걸 1년 동안 쌓아놨다가 앨범 만들기 3개월 전부터 정리를 시작한다. 그게 자연스러운 루틴이 된 것 같다. 그걸 들으시는 팬분들을 생각하면서 일이 아니라 즐기면서 하는 행복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계속 한다. 내년에도 17집 할거다. 결과와 상관없이 11월부터 또 새 노래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임창정의 정규 16집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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