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과이어 빠진 맨유.. 페르난데스, PSG전 주장에 깜짝 선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10.20 05: 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이끌고 있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임시 주장으로 깜짝 선임했다. 
맨유는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에서 파리 생제르맹(PSG)과 격돌한다. 
하지만 맨유는 조별리그 첫 경기인 파리 원정 명단에 해리 매과이어와 메이슨 그린우드 이름이 빠졌다. 최근 영입됐던 에딘손 카바니도 팀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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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매과이어는 맨유 주장이라는 점에서 공백이 크다. 때문에 관심 중 하나는 PSG전에서 누가 '캡틴' 완장을 찰 것인지였다. 이에 솔샤르 감독은 20일 기자회견에서 함께 자리한 페르난데스를 주장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은 '매과이어가 없는 동안 누가 주장을 맡는가'라는 질문에 "확실치 않지만 우리는 매과이어가 주말에 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면서도 "주장은 내 옆에 앉아 있다. 브루노가 내일 팀 주장을 맡는다"라고 말했다.
이는 페르난데스도 몰랐던 사실인 듯. 스포르팅 시절 주장을 맡았던 페르난데스는 PSG전을 통해 맨유 이적 후 9개월 만에 주장직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다. 나도 방금 여러분과 동시에 알게 됐다"면서 놀랐다. 
하지만 이내 평정심을 찾은 페르난데스는 "당연히 내가 팀 동료들의 주장이 되는 것은 영광이고 맨유의 주장이 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모두가 주장이라 생각한다. 모두 도움이 필요하다. 모두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리더십은 선수마다 다르다. 내일은 내가 아니라 팀에 대한 것이다. 훈련장에서, 훈련 때마다, 매 경기마다 매일 팀을 이끄는 것은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방식이기 때문에 모두가 제 할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맨유가 속해 있는 H조에는 PSG 외에도 황희찬이 소속된 라이프치히(독일), 전 맨유 선수 하파엘이 뛰고 있는 바샥셰히르(터키)도 함께 포함돼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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