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밥심' 국장 "박해미, 前남편 음주사고 트라우마 극복..새출발 의지 강해"(인터뷰)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10.20 09: 32

 배우 박해미가 '강호동의 밥심'을 통해 전 남편에 대한 트라우마 극복과 아들 황성재를 향해 남다른 애정을 쏟아낸 가운데, 제작진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20일 오전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 - 강호동의 밥心'(이하 '강호동의 밥심') 김태형 국장은 OSEN에 "프로그램 콘셉트 자체가 밥심으로 힐링을 얻는 것이다보니 박해미 씨에게 전화를 드렸더니 흔쾌히 출연을 결정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김태형 국장은 "박해미 씨가 전 남편 관련 사건 때문에 마음 고생이 많으셨지만 이제는 스스로 어느 정도 트라우마를 극복하신 것 같았다. 그래서 '강호동의 밥심' MC와 시청자 앞에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새출발을 하고 싶다는 본인의 의지가 강했다"며 섭외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SBS Plus '강호동의 밥심'에서는 2년 전 발생했던 전 남편 황민의 음주 교통사고를 언급하는 박해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해미는 "대한민국이 워낙 떠들썩했다. 끔찍하다. 실시간 검색어에 내 이름이 올라가는 것 자체가 트라우마다"고 말했다. 
또한 박해미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당시 많은 일이 진행 중이었다. 그걸 다 올 스톱하는 과정이 더 힘들었다. 드라마도 하차하고 대학교 전임 교수였는데 그것도 사직했다. 손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당연하다'라고 생각했다. 타 제작사의 뮤지컬이 망가지면 수십억이 날아간다"면서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본인이 "끔찍했다"고 말할 정도로 당시에는 힘겨웠던 나날이었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극복한 듯 덤덤히 이야기를 한 박해미. 특히 그가 이토록 솔직하게 말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강호동과의 친분 때문이었다. 
김태형 국장은 OSEN에 "강호동과는 '스타킹' 때문에 친분이 있었다. 뮤지컬 할 때도 강호동과의 교류가 잦았다고 하더라. 강호동이 메인 MC라는 사실 때문에 출연한 부분도 크다. 사적인 관계가 있어서 그런지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다"고 전했다. 
아들 황성재의 출연에 대해서는 "박해미도 이 사실을 몰랐다. 방송에서도 말했 듯 박해미에게 황성재는 유일하게 남은 가족이자 유일한 버팀목이다. 그래서 깜짝 선물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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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 - 강호동의 밥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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