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한복의 날(10월 21일)을 맞아 구미호 캐릭터 ‘아리’를 중심으로 한 한복 전시회를 연다.
21일 라이엇 게임즈는 한복의 날을 기념해 국가무형문화재 4인 및 한국화 작가와 함께 선보이는 ‘아리따운 우리 한복’ 온라인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 등장하는 한복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가장 인기 있는 챔피언 중 하나인 아리가 입고 있는 한복을 모티브로 했다.
아리는 한국의 구미호 설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캐릭터다. 라이엇 게임즈는 게임 내 ‘한복 아리’ 스킨을 실물 제작하기로 기획해 국가무형문화재 4인(침선장 구혜자, 화혜장 황해봉, 매듭장 정봉섭, 금박장 김기호)과 함께 작품을 완성했다. 국가무형문화재 4인과의 협업에는 문화재청 및 한국문화재재단이 함께했다.

분홍빛으로 제작된 한복에는 봉황 장식이 새겨졌고, 신발에는 아리의 대표 스킬 ‘매혹’을 상징하는 하트 문양이 올려졌다. 아리가 착용한 나비 노리개와 허리끈으로 구성된 매듭도 실물 제작됐다. 함께 제작된 남성 한복에는 소환사의 협곡에 등장하는 몬스터 ‘장로 드래곤’이 금박 장식 문양으로 새겨졌다. 남녀한복을 각각 입고 있는 아리와 이즈리얼의 인물화도 제작됐다. 한국화 작가 이동연의 작품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라이엇 게임즈가 9년 째 이어오고 있는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사업의 연장선이며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지닌다. 앞서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018년부터 문화유산 관련 인적 자원에 대한 지원에 관심을 갖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및 무형문화재 취약종목 등에 후원을 지속해왔다.
라이엇 게임즈 구기향 사회환원 사업 총괄은 "라이엇 게임즈는 게임을 문화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현대 문화의 기반이 되는 전통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꾸준히 관련 사회환원 사업을 진행해 왔다”며 “한복과 관련된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손을 통해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을 대중에 다시금 알리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며 기획 의도를 전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