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을 잘 넘겼다면 괜찮은 경기를 했을 것이다.”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은 2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0일) 경기를 복기하면서 경기 불운한 내용으로 경기 흐름을 내준 것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KIA는 전날 경기에서 3-13으로 대패를 당했다. 우승에 도전하는 NC를 상대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선발 장현식은 1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사구 1탈삼진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다.

1회초 선두타자 박민우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몸에 맞는 공을 내준 것이 불씨를 키웠고 이후 걷잡을 수 없는 분위기로 흘렀다. 또한 타구들이 수비가 없는 곳에 떨어지는 등 불운도 따르면서 초반 승기를 내줬다. 수비의 아쉬움도 당연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팀 차원에서 수비적으로 도움을 못 준 것이 사실이다”면서 “선발 장현식이 첫 타자를 상대로 2구까지 날카로운 공을 보여줬지만 몸에 맞는 공이 되고 이후 빗맞은 안타들이 나오면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된 것 같다. 초반에 경기를 다른 식으로 이끌어가고 잘 넘겼으면 괜찮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현식의 다음 등판은 선발이 될지 불펜이 될지 미지수다. 그는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 김기훈과 김현수 모두 선발 등판이 예정되어 있다. 다음 경기를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고 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