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국인 투수 스트레일리의 200이닝 도전은 무산된다. 1경기만 더 던지고 시즌을 마감한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21일 인천 SK전에 앞서 "어제 새벽에 도착했다. 아직 상의 중이다. 스트레일리가 훈련은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이후에 홍보팀을 통해 스트레일리 등판 일정을 알렸다.
롯데 구단 홍보팀은 "스트레일리가 앞으로 1경기만 더 던지기로 결정했다. SK와의 경기에 던진다"고 알렸다. 스트레일리의 200이닝-200탈삼진 기록과 맞물려 남은 등판이 관심사였다. 현재 188⅔이닝을 기록 중이다.

그런데 선수와 감독, 구단 프런트의 생각이 서로 달랐다. 허문회 감독은 "올해 200이닝 던지면 내년 부상 염려가 있어서 서로 소통이 필요하다. 5강 포기라기 보다는 선수 보호 차원이다. 감독은 더 이기고 싶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선수는 구단의 자산이다. 감독 혼자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프런트 단장님과 얘기가 오고가고 있다. 서로 소통하면서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단 프런트에서 선수와 감독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1경기 추가 등판으로 결론을 내렸다. 스트레일리의 200이닝 도전은 무산될 전망이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