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방미인 맹활약' 파비뉴, 반 다이크 공백 지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10.22 06: 10

 리버풀 수비형 미드필더 파비뉴가 핵심 센터백 버질 반 다이크의 공백을 깔끔히 메웠다.
리버풀은 22일(한국시간) 새벽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서 열린 아약스와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1차전서 1-0으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4-3-3 전형을 가동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가 스리톱을 출격했다. 중원은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제임스 밀너, 커티스 존스가 구축했다. 포백 라인은 앤드류 로버트슨, 조 고메스, 파비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형성했다. 골문은 아드리안이 지켰다. 핵심 센터백 반 다이크와 넘버원 골키퍼 알리송 그리고 중앙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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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다이크의 빈 자리를 메우는 것이 리버풀의 주 관심사였다. 하필이면 조엘 마팁까지 부상으로 결장해 수비형 미드필더인 파비뉴가 고메스와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췄다.
파비뉴는 영리한 플레이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고심을 덜었다. 전반 종료 1분 전 골과 다름없는 아약스의 슈팅을 몸을 던져 걷어내며 1골을 막아냈다.
파비뉴는 수비 전 지역에서 높은 공헌도를 뽐냈다. 걷어내기 9회, 가로채기 4회, 태클 4회, 슛차단 1회로 리버풀의 뒷마당을 든든하게 지켰다. 
본업이 중앙 미드필더인 파비뉴는 한 차례 슈팅을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며 아약스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83.7%의 패스 성공률로 공격 시발점 역을 톡톡히 했다.
유럽축구통계전문업체인 후스코어드닷컴 평점 1위도 응당 파비뉴의 몫이었다. 양 팀 선수를 통틀어 최고 평점인 8.7을 받았다. 이날 그라운드를 밟은 30명 중 유일하게 8점을 넘겼을 정도로 군계일학이었다.
반 다이크는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마팁의 복귀 시점도 미정이다. 파비뉴가 구멍 난 리버풀의 뒷마당에 희망으로 떠올랐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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