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핵 버질 반 다이크의 부상 공백을 훌륭히 메운 파비뉴(이상 리버풀)에게 수장과 동료의 극찬이 이어졌다.
리버풀은 22일(한국시간) 새벽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서 열린 아약스와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1차전서 1-0으로 승리했다.
반 다이크의 빈 자리를 메우는 것이 리버풀의 주 관심사였다. 하필이면 조엘 마팁까지 부상으로 결장해 수비형 미드필더인 파비뉴가 조 고메스와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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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뉴는 영리한 플레이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고심을 덜었다. 전반 종료 1분 전 골과 다름없는 아약스의 슈팅을 몸을 던져 걷어내며 1골을 막아냈다.
파비뉴는 수비 전 지역에서 높은 공헌도를 뽐냈다. 걷어내기 9회, 가로채기 4회, 태클 4회, 슛차단 1회로 리버풀의 뒷마당을 든든하게 지켰다.
유럽축구통계전문업체인 후스코어드닷컴 평점 1위도 응당 파비뉴의 몫이었다. 양 팀 선수를 통틀어 최고 평점인 8.7을 받았다. 이날 그라운드를 밟은 30명 중 유일하게 8점을 넘겼을 정도로 군계일학이었다.
클롭 감독은 결정적인 걷어내기로 실점을 막은 파비뉴에게 “오늘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팀 동료 제임스 밀너는 “파비뉴는 최고의 선수”라며 “최고의 선수는 적응할 수 있는데, 그는 그렇게 했다. 이전에도 센터백으로 경기한 적이 있었는데 아주 잘했었다. 분명 놀라운 걷어내기였다”라고 엄지를 세웠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