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KT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두산과 KT는 22일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팀간 16차전을 갖는다. 두산이 이기면 동률, KT가 이기면 9승 7패로 앞서는 경기다. 양보할 수 없는 맞대결이다. 2위부터 5위까지 순위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치열한 팀 순위 경쟁 속에 8년 연속 10승에 도전한다. 유희관은 올 시즌 25경기 등판해 9승 11패,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 중이다. 지난 15일 한화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9승째를 따냈다.

지난 시즌 28경기에서 11승(8패)을 올리면서 7년 연속 10승에 성공한 유희관은 올해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도전한고 있다. 이제 1승만 더 올리면 두산 프랜차이즈 선수 최초로 8년 연속 두 자릿 수 승수를 쌓게 된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유희관은 올 시즌 KT 상대로 4경기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7.27로 좋지 않다. 17⅓이닝을 던져 16실점(14자책점)을 기록했다. KT 타선의 장타도 경계해야 한다.
KT는 전날(21일) 삼성을 2-1로 꺾고 138경기에서 77승 1무 60패, 승률 .562로 3위다. 유희관이 잘 막아줘야 두산은 2, 3위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KT 선발은 쿠에바스로 올 시즌 25경기에서 10승 8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2연패로 투구 페이스가 주춤하다. 지난 10일 두산 상대로 3⅓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직전 등판인 지난 15일 키움전에서는 6이닝 4실점(1자책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개인 기록부터 팀 순위 경쟁까지 중요한 시기에 유희관이 마운드에 오른다.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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