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대행이 떠올린 김태균 "까다로운 타자였다"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10.22 17: 12

“장타력 있는 선수는 선구안이 약한데 김태균은 다 갖췄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이 22일 대전 KIA전에 앞서 은퇴 기자회견을 가진 김태균(38)의 현역 시절을 돌아보며 정확성과 선구안 그리고 장타력까지 겸비한 KBO리그 대표 최고의 우타자라고 평가했다. 
최원호 대행은 “선수가 은퇴하면 시원섭섭한 감정이 든다. 김태균은 한화에 대한 애정이 크고, 여러 가지 감정이 복잡할 것이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간판 타자로, 한화 프랜차이즈 스타다. 김태균 같은 슈퍼스타급 선수라면 한정된 포지션보다 더 큰 계획을 세워 야구계에 큰 일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태균이 최원호 감독대행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rumi@osen.co.kr

LG 투수 출신으로 2010년까지 현역으로 뛰었던 최 대행은 20대 전성기 시절 김태균과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최 대행은 “투수 입장에서 볼 때 김태균은 선구안과 컨택이 좋다. 나이 먹어서 장타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전성기 때는 장타력도 있어 투수들이 까다로워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최 대행은 “장타력이 있는 선수는 선구안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김태균은 선구안에 장타력도 갖췄다. 출루율이 좋은 4번타자라 투수 입장에서 상대하기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한편 한화는 투수 황영국과 외야수 이동훈이 빠진 1군 엔트리에 외야수 이성열과 최진행을 올렸다. 최 대행은 “시즌 막판인데도 2군에 내려가서 상당히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군 스태프들의 평가도 좋았다”며 “경기 후반 활용할 대타가 필요했다”고 두 선수 콜업 이유를 밝혔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