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ASL] 이 시대 최고의 스타1 승부사, '최종병기' 이영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10.22 17: 05

"박상현 선수가 올라올 거 같아요. 제 입장에서는 (장)윤철이가 좋지만, 박상현 선수가 요즘 기세가 너무 좋아서. 박상현 선수가 올라오면 준비를 더 많이 해야죠."
랜덤 역시 출중했지만, 감도 역시 남달랐다. 첫 도전한 랜덤 출전에서 차기 대회 시드권까지 거머쥐는데 성공한 '최종병기' 이영호는 자신의 4강 상대로 박상현을 정확하게 예측했다. 
오는 11월 1일 이영호가 랜덤 최초로 ASL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이영호는 11월 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지하 콜로세움에서 'ASL 시즌10' 박상현과 5전 3선승제 4강전에 나선다. 

이영호는 지난 20일 ASL 시즌10' 유영진과 8강전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4강 진출 티켓을 거머쥔 이영호는 랜덤으로 출전한 대회서 차기 대회 시드까지 거머쥐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경기 후 OSEN의 전화인터뷰에 응한 이영호는 "목표가 테란할 때 4강이었는데, . 랜덤으로 했는데도 4강에 가서 기쁩니다. 4강전도 편하게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고 싶어요"라고 4강 진출 소감을 밝혔다. 
이영호는 이날 경기서 랜덤 출전의 묘를 기막히게 살렸다. 랜덤 테란, 랜덤 프로토스, 랜덤 저그까지 유영진과 4강전을 랜덤전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구도를 다 만들어내면서 승리하면서 더욱 화제를 만들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신기할 정도로 다 맞아 떨어졌어요. 빌드도 잘 준비했는데, 상대는 거의 대처가 충분하지 못했고요. 제 경기력도 잘 나온 것 같아요. 3세트는 저그가 나오면서 맵 특성을 고려해 7드론을 해도 좋다는 생각을 했어요. 2-0으로 앞서고 있으니까 더 자신있게 사용하면서 잘 풀린 것 같아요. 만약 지고 있었더라도 배에 힘 한 번 딱 주고 쓰려고 했어요(웃음)."
 4강 대진에 대해서는 주저없이 자신의 상대로 박상현을 점찍었다. 최근 박상현의 상승세를 높게 평가하면서 장윤철의 선전을 기원하기도.
이런 이영호의 행보를 스타크래프트 레전드 였던 브리온 박정석 단장 또한 랜덤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후배 이영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결코 쉽지 않은 랜덤으로 4강까지 전승으로 오른 이영호의 실력에 놀라면서 그의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대해 궁금해했다.
"랜덤 정말 어려운데 대단하네요. 그런데 저그전은 더 어려울거에요. 특히 저그를 상대할 때는 준비하고 생각해야 하는 요소가 많죠. 저그는 일꾼 뿐만 아니라 오버로드로 보다 빠르게 상대를 파악할 수도 있고요. 저그 동족전은 더 어렵고요. 매우 어려울거로 예상되는데, 그 결과가 궁금하네요."
이영호는 "요즘 최근 몇 년간 있었던 어떤 대회 보다 많은 응원을 받는 기분이 들어요. 격려도 많이 받고, 저도 더 흥이나서 즐기면서 하고 있어요. 4강전서도 팬 여러분들도 같이 즐기시는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어요"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