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LOL] ‘쇼메이커’가 맡게 될 소방수 역할… ‘캡스 봉쇄’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10.23 07: 19

 LOL e스포츠의 한국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와 유럽 리그인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의 운명을 가를 결전이 어느새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4강전에 참여하는 담원의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는 특히 중요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G2의 미드 라이너 ‘캡스’ 라스무스 뷘터는 독특한 지표에 더해 맵 전체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수다.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담원은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벌어지는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토너먼트 스테이지 4강전에서 G2와 결승전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담원과 G2는 8강전에서 각각 디알엑스, 젠지를 3-0으로 완파하고 4강 무대에 올랐다.
담원과 G2의 4강전에서 핵심으로 꼽힐 가능성이 높은 라인은 미드다. 라스무스 뷘터는 2020 LEC 서머 시즌을 포함해 롤드컵까지 자신의 기량을 증명하고 있는 선수다. 이는 LOL e스포츠 데이터 분석가 ‘빈지’ 벤자민 롤카의 통계 자료에도 잘 드러난다. 라스무스 뷘터의 경기 내 움직임은 다소 독특하다. 라인전 능력을 살펴볼 수 있는 15분 지표는 CS 리드 -9.6, 골드 우위 확률 50%로 에이스 치고 매우 낮은 편이다.

담원 '쇼메이커' 허수(왼쪽)와 G2 '캡스' 라스무스 뷘터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하지만 라스무스 뷘터의 강점은 ‘맵 장악력’에서 드러난다. 라스무스 뷘터는 2~15분 기준 라인을 절반 넘게 비우면서(46.4%) 곳곳에 영향력을 발휘한다. 초반 라인전에서 팀을 키운 라스무스 뷘터는 자신도 함께 성장해 G2 내에서 최고의 대미지를 뽑아낸다. 8강전까지 10게임에서 라스무스 뷘터는 27%로 팀 내 가장 많은 화력을 뿜어냈으며 ‘팀 내 대미지 선두’는 전체 일정의 50%인 다섯 게임에서 달성했다.
이에 라스무스 뷘터를 막아야 할 허수의 활약이 중요해질 공산이 크다. 2020 롤드컵에서 허수는 조력자 위치에서 팀을 보좌하고 있다. 맹활약하고 있는 파트너 ‘캐니언’ 김건부를 돕고 있다. 지금은 잠잠하지만 허수는 언제든 칼을 쥘 수 있는 선수다. 허수는 2020 서머 시즌 ‘너구리’ 장하권과 함께 담원을 이끌었다. ‘팀 내 대미지 선두’ 부문 2위(14회), 전체 대미지 비율 공동 1위(2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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