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하프라인 버저비터’ 2차 연장전에서 고개 숙인 허훈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10.22 21: 53

허훈(25, KT)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도 마지막에 고개를 숙였다. 
부산 KT는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개최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와 2차 연장 접전 끝에 89-93으로 패했다. 3승 3패의 KT는 7위로 떨어졌고, 4승 2패의 KGC는 2위로 올라갔다. 
이날 허훈은 1쿼터에만 14점을 몰아치며 대활약을 펼쳤다. 허훈은 2차 연장까지 총 33점을 몰아쳤지만 끝내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4쿼터 종료 2초전 오세근에게 바스켓카운트를 허용한 KT는 3점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공을 잡은 허훈이 수비수 세 명 사이로 하프라인에서 던진 슛이 거짓말처럼 림을 깨끗하게 통과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 막판 동점상황에서 공을 쥔 허훈은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허훈의 1대1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 경기는 2차 연장전에 돌입했다. 
허훈은 2차 연장전에서 이재도에게 결정적인 U파울을 범해 패배의 빌미를 줬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자는 KGC였다. 
허훈의 버저비터가 아니었다면 경기는 일찌감치 4쿼터 KGC의 승리로 끝났을 것이다. 이날 허훈은 5어시스트, 5스틸로 활약했지만 7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웃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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