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실점 불쇼' 김원중의 8번째 블론세이브, 성장통이 되다 [오!쎈 인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10.23 00: 09

 롯데가 다 잡았던 승리를 끝내기 패배로 놓쳤다. 초보 마무리 김원중은 시즌 8번째 블론 세이브로 성장통을 겪었다.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SK전. 전날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롯데는 초반 1-5로 끌려가던 경기를 화끈한 홈런쇼로 뒤집었다. 
1-5로 뒤진 6회 이대호, 이병규, 안치홍, 한동희가 4타자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2001년 삼성(이승엽, 마르티네스, 바에르가, 마해영)에 이어 역대 2번째 나온 진기록. 

홈런포로 분위기를 바꾼 롯데는 7회 손아섭의 역전 솔로, 8회 정훈의 솔로 홈런까지 터지면서 8-6으로 앞서 나갔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6홈런). 
그러나 경기 막판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8회 2사 1,2루에서 마무리 김원중이 올라왔다. 대타 김강민을 삼진으로 잡고 8-6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9회말 1사 후 오태곤, 고종욱, 최정의 3연속 안타를 맞으며 8-7 한 점 차로 따라갔다. 로맥 상대로 초구 커브가 원바운드 폭투가 되면서 주자는 2,3루로 진루했다. 로맥을 자동 고의4구로 만루 작전을 펼쳤다. 
김원중은 김경호를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2사 만루 이재원에게 초구 149km 낮은 직구를 던졌고, 직구를 노린 이재원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으면서 8-9 끝내기 패배로 끝났다. 
김원중은 올 시즌 마무리 보직을 맡아 경기 전까지 24세이브를 거두며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마무리 경험을 쌓는 과정에서 구원 실패도 많다. 이날 8번째 블론 세이브로 리그 최다 블론 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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