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백' 달샤벳 수빈 "부모님 이혼→15살에 홀로서기‥고시원·찜질방 살아"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10.23 00: 07

'미쓰백'에서 달샤벳 수빈이 가슴 아픈 가정사를 전해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22일 방송된 MBN 예능 '미쓰백'에서 달샤벳 출신 수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달샤벳 출신 수빈도 비운의 걸그룹 시절을 회상하면서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한 근황을 전했다. 소연은 직접 작곡까지 공부하며 음악에 열중했다. 알고보니 실제로 사업자 등록까지해 수빈 컴퍼니를 차렸다고. 

집안에서 사무실을 차린 이유에 대해 수빈은 "아주 현실적인 문제, 연습실 월세를 낼 정도의 수준이 되지 않기에 현실적인 금전적인 문제로 집안에 작업실을 운영하게 됐다"면서 "방구석에 차린 1인 기획사가 가족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 같아, 소음에 힘들텐데 힘든 상황 속에서 도움을 많이 줬다"며 가족들 생각에 울컥했다.
가족들과 함께 식사자리를 가졌다. 수빈은 네 가족이 원룸에서 살 때를 언급, "네 명이 누우면 방이 꽉 찼던 때"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수빈母는 가정적인 문제로 수빈이 중학생 때 부부가 각자의 길로 가게 됐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워졌다고 했다. 힘든 와중에도 최선을 다해 딸을 키워냈다고 했다.  
수빈은 "부모님 이혼후 연습생 생활을 하기 위해 15살에 홀로서기 했다"면서 "고시원 월세가 끊겼는데 엄마에게 용돈달라고 하기 미안해서 24시간하는 커피숍가서 밤을 새거나,  찜질방에서도 자고 그랬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렇게 힘들게 이뤄낸 가수의 꿈이었다. 하지만 달샤벳 데뷔와 동시에 가장이 됐다는 수빈,가족들은 "수빈이 덕에 이사하게 됐다, 집세 부담도 덜어주고 싶다"면서 "동생들 학업지원까지, 내가 하고싶은 걸 하게 해준 언니가 고마웠다 , 동생들에게 든든한 아빠 역할을 해준 언니"라며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수빈은 "우리가 잘 큰 것 같다, 너무 대견스럽고 잘 큰 건"이라 운을 떼면서 "엄마가 혼자 우리 셋을 키우면서 단 한 번도 부끄러운 일한 적 없기 때문"이라 눈물, 엄마의 존재에 대해 수빈은 "딸과의 엄마 관계도 있지만 난 엄마의 남편, 저의 남편도 우리 엄마, 나의 언니, 엄마의 언니도 나고 동생, 친구, 그냥 하나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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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쓰백'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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