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15승에 도전한다. KIA는 트래직 넘버 사수에 나선다.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간 최종전이 열린다. 양 팀 모두 대단히 중요한 경기이다. 올해 10승5패로 LG가 크게 우위를 보였다.
반 경기차 2위를 지키는 LG는 KT, 키움, 두산과 2위 사투를 벌이고 있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이다. KIA도 물러설 수 없다. 포스트시즌 탈락 트래직 넘버 1를 남겼다. 승리를 하더라도 두산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만일 두산이 키움전에서 승리하면 자동탈락이다.

LG는 필승카드 켈리를 선발투수로 올린다. 올해 14승7패, 평균자책점 3.23의 우등성적을 내고 있다. 퀄리티스타트만 20번 달성할 정도로 안정감이 탁월하다. 8월 30일 두산전 이후 파주의 7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에이스 오브 에이스이다.
특히 KIA를 상대로 2년 동안 단 한번도 지지않고 6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6경기 ERA가 1.42에 불과하다. 38이닝을 던져 10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천적을 상대로 에이스의 승수인 15승과 함께 팀의 2위를 굳히기에 나선다.
KIA 타자들은 켈리를 공략하지 못한다면 그대로 가을야구도 끝난다. 평균 146km짜리 직구, 커브, 슬라이더, 투심을 비슷한 비율로 던져 노려치기가 쉽지 않는 투수이다. 최원준과 김선빈의 출루, 터커, 최형우, 나지완의 방망이에 득점력이 달려있다.
특히 최형우는 켈리를 상대로 15타수 6안타 타율 4할을 기록하고 있다. 프레스턴 터커도 3할 타율이다. 중심타선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KIA는 고졸 2년차 좌완 김기훈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해 20경기(선발 6경기)에 출전해 승리없이 3패, ERA 5.63을 기록중이다. 지난 17일 LG를 상대로 선발등판했으나 3이닝 4실점했다. 6안타와 4볼넷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날이 설욕의 등판이자 첫 승에 도전한다. 1회를 무사히 넘기는 제구력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 타자들은 이틀동안 휴식을 취하고 경기에 나선다. KIA를 만나면 타자들이 펄펄 날았다. 올해 KIA를 상대로 가장 좋은 3할1푼5리, 101득점을 올렸다. 광주에서도 7경기 3할1푼5리, 49득점을 올렸다. 경기당 7점의 높은 득점률이다. 김기훈의 어깨에 KIA의 운명이 걸려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