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첫 선' 비니시우스 2도움 합격점..."후보에 있을 공격수 아냐"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0.23 08: 01

토트넘에서 첫 선을 보인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를 향한 호평세례가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새벽 영국의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J조 1차전 LASK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루카스 모우라의 선제골과 안드라데의 자책골이 나왔고, 후반 손흥민이 쐐기골을 작렬했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인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벤치에 놓고 비니시우스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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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 토트넘에 임대로 합류했다. 지난 시즌 포르투갈 리그 벤피카에서 18골 8도움을 기록한 후 이번 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1년 임대에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다. 
비니시우스는 케인이 휴식을 취한 틈을 타 완벽한 토트넘 데뷔전을 치렀다. 이적 후 첫 출전에서 선발 기회를 잡았고, 어시스트 2개를 기록하며 완벽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비니시우스가 어시스트를 만드는 과정 역시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모우라의 선제골 상황에서 비니시우스는 로빙 패스를 완벽한 퍼스트터치로 잡은 후 지체 없이 왼발로 패스했다. 모우라가 뛰어들어가는 스피드에 딱 맞춰 패스를 내주며 이적 후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쐐기골을 도울 때는 190cm의 큰 키 십분 활용했다. 도허티가 띄워준 공을 머리로 받아 패스했다. 순간적으로 비니시우스에 수비가 집중됐지만 정확하고 빠른 헤더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별 다른 방해 없이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후 비니시우스를 향한 찬사가 이어졌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축구 해설가이자 ’BT스포르트’의 패널 오웬 하그리브스는 “오늘 경기한 것만 보면 후보 공격수가 아니다”라며 케인의 백업 자원으로는 과분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하그리브스는 “모우라나 스티븐 베르바인 같은 선수들은 넓게 플레이하고, 빠르며 배후로 뛰어들어가고 싶어할 것이다. 비니시우스는 골문을 등지는 플레이를 편안하게 여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케인이 최고이기 때문에 후보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케인이 휴식을 취할 때 대신 들어갈 정말 좋은 선수를 보유했다”라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 역시 비니시우스 덕에 풍부해진 공격진에 만족감을 표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스트라이크에서 힘이 없이 많은 문제들이 있었다. 이제 팀을 보면 많은 옵션들이 있다”라며 흡족해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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