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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 시한부 할머니견 모시는 개념인..반려견 자궁 종양 의심(펫 비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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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개념 반려인 황보와 그녀의 할머니견 진쓰의 가슴 먹먹한 반려 일상이 안방 시청자들의 폭풍 공감을 일으켰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펫 비타민’에서는 원조 힙스타이자 개념 반려인으로 소문난 황보가 등장한 가운데 반려견 진쓰의 충격적인 건강 검진 결과와 함께 ‘펫로스 증후군’에 대해 소개되면서 가슴 뭉클한 감동과 유익한 정보를 선사했다. 

이날 황보는 15년째 키우고 있는 노견 진쓰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함께 고기로 아침 식사를 하고 영양제도 틈틈이 챙기는 등 진쓰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황보의 능숙하고 노련한 모습들이 펼쳐졌다. 

특히 사람 나이로 치면 89세의 초고령견인 진쓰와 화보를 촬영하며 특별한 추억을 남긴 장면은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이에 의벤져스는 반려동물을 잃고 우울감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반려인들이 상당하다는 사실을 전하며 ‘펫로스 증후군’을 현명하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슬픔을 인정하고, 반려동물과 했던 일상을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생활 습관을 만드는 방법 등을 추천했다. 

그런가 하면 황보가 없는 사이 혼자 남겨진 진쓰에게 예상치 못한 이상 행동들이 발견되면서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 구토를 하고 생식기를 핥으며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 등 수상한 시그널들이 포착된 것. 

과거 자궁 염증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음에도 1년 넘게 잘 살고 있는 진쓰이기에 복잡다단한 감정으로 건강 발바닥에 오른 그녀는 진쓰의 검진 결과로 빨간 불이 켜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의벤져스는 진쓰에게서 현재 자궁축농증으로 종양이 의심되는 상태라 수술을 할지, 연명치료를 할지, 황보의 선택에 맡겼다. 황보는 위험한 수술보다는 지금 이대로 함께 지내기로 결정해 먹먹함을 안겼다.   

계속해서 아픈 유기견들을 위해 출동하는 ‘도와줘요 펫뷸런스’ 코너에서는 배에 거대한 혹을 단 행성이와 변을 볼 때 울부짖는 변비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구조작업부터 만만치 않았지만 모두가 합심해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시킬 수 있었다.

수의사들의 예상대로 행성이에겐 탈장이 두 군데 진행되고 있었고, 변비는 선천적으로 항문낭이 막혀있는 상태였다. 세 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행성이와 변비는 새 삶을 얻을 수 있었다. 

MC 김수찬은 회복중인 행성이와 바비로 새 이름을 부여받은 변비를 다시 만나 새 가족을 찾아주기 위한 특별한 선물인 ‘개잇뷰티’를 진행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깨끗하게 목욕 후 예쁘게 변신한 두 강아지들의 밝아진 모습이 기분 좋은 웃음을 자아냈다. 새로운 보호자를 만나 사랑받고 살길 바라는 ‘펫뷸런스’ 팀의 배려가 돋보인 대목이었다. 

이렇듯 무심코 지나칠 뻔한 반려견의 건강 시그널을 체크해줌은 물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유기견들의 행복을 비는 ‘펫 비타민’은 목요일 밤 신선한 힐링을 안겨주고 있다. 

KBS 2TV '펫 비타민‘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 hsjssu@osen.co.kr

[사진] KBS 2TV '펫 비타민'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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