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FM' 김정화 "강동원과 안 친해"..김승수 "교생 때 학생=한혜진"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10.23 08: 57

배우 김승수와 김정화가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 떴다. 
23일 오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 배우 김승수와 김정화가 출연했다. 이들은 저예산 영화 ‘앙상블’로 호흡을 맞춘 덕에 장성규를 만났다. 
김승수는 “개봉 앞둔 영화 ‘앙상블’은 지방의 작은 공연 연출을 맡은 극단 이야기다. 배우들간의 개인적인 인간 관계를 다룬다. 세 커플이 나오는데 인간 관계에서의 앙상블 이야기다. 공연을 올리려는 앙상블이 짜임새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저예산 예술 영화가 개봉하기 수월하지 않다. 노력했는데 다행히 이번에 개봉하게 됐다. 2년 전 촬영했고 작년 전주에서 보여드렸다. 이번에 개봉하게 돼서 기쁘다. 촬영 현장이 열악하고 극장 입장에서도 흥행 물음표가 있으니까 걸리기 힘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젊고 아주 예쁜 조연출이 저를 동정 겸 챙겨주다가 대시한다. 하지만 후배 입장을 생각해서 나도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라고 담담하게 밝히는 거다”라고 극중 자신이 맡은 영로를 설명했다. 
이에 장성규는 사랑에 대해 질문했다. 김승수는 “사랑은 죽을 때까지 모를 것 같다. 늘 빨간 하트가 아닌 것 같다. 분홍 혹은 옅은 파랑일 수도. 20대엔 뜨끈뜨끈한 하트였지만. 4050 되면 사람 자체를 이해하고 알면서 느껴지는 게 사랑인 것 같다. 제가 올해 50살 됐다”고 털어놨다. 
장성규는 50살이라는 김승수의 답에 깜짝 놀랐다. 김승수는 “잠 올 때 잘 자고 먹고 싶을 때 먹는다. 특별히 뭘 안 한다. 피부를 위해서 많이 바르지 않는다. 쉴 땐 세수도 안 한다”고 동안 비결을 밝혔다. 
그러면서 “유능한 피부과 의사한테 들었는데 잘 해주려고 바르면 쉬지 못하게 하는 거라더라. 널부러져서 편히 쉴 수 있게 두라고 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김정화는 결혼에 대한 질문을 받고 “20대 때엔 불타오르는 사랑이었다면 전 결혼하고 나서 안정적으로 됐다. 보호 받고 울타리 안에 있다는 편안함이 생겼다. 남편은 지금도 절 사랑하고 표현해준다. 안정적이고 사랑 받고 있다는 걸 느낀다”고 자랑했다. 
그의 대표작인 ‘1%의 모든 것’에 대해서는 “저랑 강동원 둘 다 신인이었다. 촬영 재밌게 했다. 원작 소설도 재밌었다. 시청률도 잘 나왔다. 하지만 강동원이랑 저랑 둘 다 낯을 많이 가렸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결혼해서 임신한 설정인데 안 친했다. 감독님이 대본 던지며 화를 낼 정도였다. 안는데 어색했다. 종방연 때까지도 친해지지 못해서 아쉽다고 배꼽 인사하고 헤어졌다. 둘 다 너무 어렸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안겼다. 
두 사람의 데뷔 스토리는 솔깃했다. 김승수는 “27살에 연기를 시작했다. 공채 나이 제한에 걸렸다. 체육학과 졸업해서 여러 운동을 했다. 졸업해서 관련 일도 했다. 전공도 아닌데 무턱대고 도전했는데 한 방에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생 실습 다닐 때 배우 한혜진이 학생이었다. 눈에 띄었다. 그땐 미소년 같았다. 예쁘게 생긴 남자 같았다. 나이 들며 완벽한 미인이 되더라. 수업 시간에 모범이었다. 선생님과 아이컨택트하고. 작품에서도 선생님과 학생으로 만나서 사랑에 빠지는 연기를 했다. 처음엔 몰랐다가 훅 물어보더라. 친구한테 들었나 보더라”고 밝혀 청취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정화는 고등학생 떄 데뷔했다고. 그는 “이승환 뮤직비디오로 데뷔했다. 다들 고등학생으로 절 안 봤다. 광고 찍고 ‘논스톱3’ 찍었는데 당연히 대학생이겠거니 했지만 저는 고등학생이었다. 사석에서 술 마시라고 했는데 고등학생이라 난감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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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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