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김종규 없는 골밑? 이승현 독무대, 오리온 4연승 질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10.23 21: 18

이승현(28, 오리온)이 확실하게 공격에 눈을 떴다. 
고양 오리온은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원주DB를 74-67로 제압했다. 개막 후 2연패에 빠졌던 오리온은 어느덧 4연승을 질주하며 KGC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3승 3패의 DB는 KT와 함께 공동 6위로 떨어졌다. 
승리의 주역은 이승현이다. DB에서 윤호영과 김종규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이승현을 제어할 선수가 없었다. 배강률, 서현석 등 신예빅맨들이 이승현을 막기는 무리였다. 

이승현은 전반전 던진 2점슛 6개 중 5개를 적중시켰다. 3점슛까지 자유자재로 쏘는 이승현에게 DB는 속수무책이었다. 리바운드까지 뛰어났다. 이승현은 혼자서 14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제프 위디도 4개의 블록슛을 잡아내며 골밑에서 이승현을 도왔다. 
오리온은 허일영(11점, 3점슛 3개), 디드릭 로슨(16점, 3점슛 3개), 이대성(1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까지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쳐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DB는 두경민이 21점으로 분전했지만 혼자서 힘에 부쳤다. 부상에서 돌아온 허웅은 3점슛 5개를 모두 놓치며 4점으로 부진했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