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서지혜, 부기 전쟁→랜선 파티…'차도녀'의 반전 일상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10.24 00: 42

‘나 혼자 산다’ 서지혜의 반전 일상이 공개됐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서지혜의 일상과 마마무 화사의 배달 음식과 떠나는 여행이 그려졌다.
배우 서지혜가 ‘무지개 라이브’를 찾아왔다. ‘예쁨 한도 초과’라는 소개를 받고 등장한 서지혜는 데뷔 18년차, 걸크러시 매력부터 코믹, 러블리까지 접수한 팔색조 배우다. 데뷔 18년차 서지혜는 “동무들 반갑습니다”라고 말해 ‘사랑의 불시착’을 떠올리게 했다. 서지혜는 “처음에는 걱정이 됐다. 내 일상을 보여준다는 게 부담스러웠다”며 “예능은 가끔만 나왔다. 주변에서 조언도 많이 해줬고, 어머니도 나가보라고 하셔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방송화면 캡쳐

올해로 혼자 살게 된 지 7년차가 됐다는 서지혜는 “7년 전에는 3년에서 5년 사이에 결혼하게 될 줄 알았다. 그래서 이때 아니면 혼자 살아 볼 기회가 없을 것 같아 부모님에게 겨우 허락을 받아 자취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지혜의 집은 화이트, 우드 톤으로 깔끔함을 자랑했다.
서지혜가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몸무게를 재는 것이었다. 자신의 체중을 보고 깜짝 놀란 서지혜는 “몸무게는 습관적으로 매일 재는 것 같다. 부어서 체중이 조금 늘어난 것 같다. 부기에 예민한 편인데, 수족냉증이 있고 순환이 잘 안된다. 짜고 매운 음식을 먹으면 다음날 크게 붓는 편이다”고 말했다.
세수를 한 뒤 윌슨과 인사한 서지혜는 요가 매트를 깔고 ‘구르기 운동’을 하고 반신욕을 하며 부기를 뺐다. 다양한 마사지기를 이용해 부기를 빼는 모습이 친근한 매력을 물씬 풍겼다. 서지혜는 인터뷰 내내 ‘부기’, ‘순환’에 대해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지혜는 “몸이 안 좋으면 특히 붓는데, 사진 찍으면 티난다. 시술했다는 이야기 들을 정도였다.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그때부터는 일하기 전이나 중요한 날에는 부기를 뺀다”고 설명했다.
서지혜의 냉장고는 깔끔한 정리 상태를 자랑했다. 요리를 좀 할 것 같은 분위기로 기대를 모았고, 서지혜는 저염 청국장, 불고기 등을 뚝딱 만들어냈다. 서지혜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한 언니이자 배우 심지유를 불러 함께 밥을 먹었다. 서지혜는 “무거운 것 들 때나 망치질을 해야할 때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서지혜는 심지유와 함께 설거지 내기를 위한 댄스 게임 내기를 펼쳤다. 연습게임에서 진 서지혜는 승부욕을 불태웠다. 서지혜는 “승부욕이 없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하면 엄청 열심히 한다”고 말하며 전의를 불태웠고, 결국 승리를 차지하며 설거지를 피했다. 느낌을 받은 김에 섹시 댄스까지 도전한 서지혜였지만 로봇 댄스로 웃음을 자아냈다.
서지혜는 옷을 챙겨 입고 외출했다. 서지혜는 “우울하고 불안할 때 걷기 시작했다. 한참을 걷고 돌아오니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그 이후 산책을 즐기기 시작했다. 동네 구석구석을 찾는 재미도 있었다. 작은 것들이 하나하나 보이면서 소소한 일상에서 힐링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서지혜는 맥주 마니아라면서 꽂혀있는 맥주를 구하려 갑자기 편의점 투어를 하기 시작했다. 서지혜는 “맥주 4~5캔 정도 먹는다. 작은 게 아니고 긴 맥주 캔이다”고 설명했다.
집에 돌아온 서지혜는 화장을 하고 드레스를 입었다. 서지혜는 “저녁 약속이 있다. 어릴 적부터 만난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는 날이다”고 이야기했다. 알고보니 그룹 영상 통화를 통한 랜선 모임이었다. 서지혜의 친구들은 “왜 너만 예쁘냐. 옛날부터 너만 예뻤다”고 서지혜의 ‘모태미녀’를 증명했다.
랜선 파티를 마친 뒤 혼술까지 마무리한 서지혜는 “혼자 있는 시간이 익숙해서 외로운 순간이 많이 오지는 않는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기분이 업된 상태에서 통화가 끝나니까 집이 적막하고 외로움을 느꼈다”며 “혼자사는 건 내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다. 언젠가는 이라는 막연함은 있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많지 않다는 생각에 온전히 나를 위한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더 많기에 이 시간이 있어서 10년 뒤 20년 뒤 더 좋은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서지혜는 “내 일상을 보니까 많이 창피하다. 춤이 많이 창피한데, 시집 못 간다고 어머니가 걱정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화사와 장도연은 “냉미녀, 차도녀 이미지였는데 본래 모습을 작품에서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고 이야기했다.
마마무 화사는 한달 째 다이어트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4kg을 감량했다는 화사는 ‘빈티지 케이크’에 꽂혔다면서 언니에게 선물로 줄 케이크를 만들기 시작했다. 화사는 언니에 대해 “결혼식 날짜를 잊을 정도였다. 그때 스케줄이 정말 많은 때여서 정신줄을 놓았었던 것 같다. 언니 결혼식이 전주에서 했는데 늦지는 않았다. 언니에게 10년 동안은 미안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망한 듯 했던 화사의 ‘빈티지 케이크’는 데코레이션과 함께 살아났고, 화사는 맛을 보며 다이어트를 잊은 듯 폭풍 먹방을 펼쳤다. 화사는 “언니에게 선물하고 났더니 언니가 ‘눈물난다’고 하더라. 메신저 프로필로도 해놓고, 언니가 엄청 좋아했다. 언니에게 물질적인 선물만 해왔는데, 그게 최고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케이크가 준 의미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화사는 배달 음식을 주문했다. 푸짐하게 배달 음식을 챙긴 화사는 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났다. 화사는 “별 보는 걸 되게 좋아한다. ‘퀘이사’라는 천체가 있는데, 발견된 지 얼마 안됐다. 그래서 안반데기를 다녀왔었다. 4시간 정도 걸려서 갔는데 진짜 안개가 그렇게 많이 낀 걸 처음 봤다. 별은 커녕 배추 하나 보이더라. 그거 보고 왔다. 그게 한이 되어서 요즘 계속 찾아봤다”고 말했다.
걱정 반, 설렘 반으로 차에서 내린 화사는 밤하늘을 수놓은 수많은 별을 보며 힐링을 느꼈다. 야무지게 야식을 챙긴 화사는 ‘스타 뷰’ 명당을 찾아 이동했고, 한적한 곳에서 먹방을 펼치며 여유를 즐겼다. 화사는 “너무 아름답다는 마음도 있었는데, 내가 너무 작아보인다는 느낌도 받았다. 한편으로는 이런 것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하다는 마음 등 여러 생각이 스쳐갔다. 오늘의 별은 가뭄 속 단비 같았다”고 말했다.
화사의 야식은 삼겹살과 쭈삼비빔밥, 달걀찜이었다. 화사는 당초 한 입만 먹을 생각이었으나 숟가락을 멈출 수 없었다. 기안84는 “우주에서 보면 미미한 것일 뿐이다”라고 화사를 변호해 웃음을 자아냈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