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GSL 시즌3 결승 남은 한 자리의 주인은 국가대표 테란 조성주였다. 통산 5번째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조성주는 '정종왕' 정종현 이후 단 한 번도 나타나지 않은 'G5L'의 도전자가 됐다.
조성주는 24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 GSL 시즌3' 박진혁과 4강전서 4-2로 승리했다. 지난해 시즌1 결승 진출 이후 5시즌, 1년 6개월만에 결승 진출이었다. 통산 5번째 결승행.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응한 조성주는 "솔직히 오늘 올라갈 줄 몰랐다. 연습할 때 부터 쉽지 않았다. 편안한 마인드로 임했다"며 "경기를 하면서 내 어깨가 정상이 아니지만 오늘 잘 풀린 것 같다"라고 결승 진출 소감을 전했다.

통산 5번째 GSL 결승에 진출한 조성주는 앞선 4번의 결승전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년전 결승에서 만난 전태양의 리턴 매치 성사는 살짝 부담스러워했지만, 평소와 다름없는 여유를 보였다.
"결승전은 긴장 되지 않는다. 다만 결승 상대가 (전)태양이형이라서 그 점이 긴장된다. 대엽이형을 응원했다. 태양이형 하는 걸 보니까 잘하더라. 지금 상대들만 보면 힘든 상대다."
조성주는 "G5L을 최초로 해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전 결승보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이기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