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만점 활약' 라모스, 호날두 없고 메시 침묵한 엘클라시코의 왕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0.25 07: 00

세르히오 라모스가 부상을 털고 복귀해 엘클라시코의 왕으로 등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끝난 20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레알은 안수 파티에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라모스의 페널티킥 골과 루카 모드리치의 쐐기골로 승리했다. 
레알은 바르셀로나와 245번째 엘클라시코에서 승리하며 상대 전적에서 97승 52무 96패로 우위를 잡았다. 또한 4승 1무 1패, 승점 13으로 리그 1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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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라모스였다. 지난 라운드 카디스전에서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후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레알은 라모스가 없는 상황에서 카디스(0-1 패), 샤흐타르 도네츠크(2-3 패)에 연달아 패하고 말았다. 
2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지네딘 지단 감독은 경질설에 휘말렸다. 바르셀로나와 엘클라시코에서도 패한다면 경질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위태로운 상태였다. 
라모스의 복귀로 지단 감독은 레알에서 시간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 라모스는 공수 양면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라모스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전반 8분 파티의 동점골 상황에서 공간을 허용했다. 빠르게 파고드는 파티의 움직임을 놓쳤다. 라모스는 이 상황을 제외하면 눈부신 경기력을 보여줬다. 태클 성공 3회, 공중볼 경합 성공 3회 등 상대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냈다. 
라모스는 공격에서 여느 공격수 못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다. 총 4번의 슈팅을 시도해 유효 슈팅을 3회나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후반 18분엔 직접 페널티킥을 유도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경기 종료 후 라모스는 공식 최우수선수(King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리오넬 메시는 이번 엘클라시코에서도 침묵하며 라모스의 맹활약과 대비됐다. 메시는 최근 출전한 6번의 레알전에서 골과 도움 모두 기록하지 못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떠난 후 단 한 번도 엘클라시코에서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는 경기 종료 후 라모스에 양 팀 최고점이 평점 8.4를 부여했다. 반면 메시는 평점 6.6을 받았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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