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다."
송선호 부천FC1995 감독이 다잡은 경기를 내준 데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부천은 25일 오후 1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5라운드 경남FC와 홈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선제골을 내준 후 국태정의 역전골, 조건규의 멀티골로 경기를 뒤집은 부천은 후반 40분까지 3-1로 앞섰다. 하지만 이후 내리 3골을 헌납하면서 허탈하게 역전패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10/25/202010251622777989_5f952b39df228.jpg)
앞서 대전을 잡은 부천은 이날 경남까지 낚아 확실한 고춧가루 부대가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막판 8분을 버티지 못하면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송선호 감독은 경기 후 "선수 교체를 수비적으로 가져갔어야 했다"면서도 "선수들이 좀더 열심히 뛰어줬으면 좋았을 뻔 했다. 선수에 대한 핑계가 아니다. 선수들이 믿음을 갖게 해줬으면 했다.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볼을 소유하는데 있어 잃지 말고 시간을 가지라고 했다. 하지만 그걸 만들어가지 못하더라. 선수들이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어야 했다. 계속 공격을 당한 것이 역전패를 한 이유 같다"고 평했다.
무엇보다 전반에만 멀티골을 기록한 조건규의 교체가 아쉬웠다. 조건규는 이날 전반 33분 동점골로 데뷔골을 성공시킨 뒤 후반 1분 3-1로 달아나는 추가골을 넣었다.
하지만 조건규는 후반 21분 이현일과 교체돼 물러났다. 비록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로 판정됐지만 구단 첫 해트트릭 기록에 근접했던 조건규였다.
송 감독은 조건규의 교체 상황에 대해 "다리에 쥐가 났다. 선수가 교체 요청을 해왔다. 이현일을 믿고 넣었다. 안타깝다"면서 "해트트릭이 될 뻔 했던 장면에 대해서는 주심이 정확하게 봤으리라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