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레이서' 바로우의 벼락골, 전북 역전 우승 위한 스퍼트 [오!쎈 울산]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0.25 18: 21

'스피드레이서' 바로우의 득점으로 전북 현대가 역전 우승을 위한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전북 현대는 25일 오후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A 26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바로우의 득점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승점 57을 기록해 단독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다음 라운드 대구FC와 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만 내면 2020시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반면 울산은 지난해에 이어 전북에 역전 우승을 허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25일 오후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울산과 전북의 경기가 열렸다.  후반 전북 바로우가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sunday@osen.co.kr

바로우는 이날 경기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 8분 조규성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바로우는 투입된지 10분 만인 후반 18분 울산 김기희의 실수를 놓치지 않아 경기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18분 전북 중앙 수비수 홍정호는 수비 진영에서 공을 길게 걷어냈다. 높게 날아간 공은 울산의 수비수 김기희에 향했다. 평범하게 처리할 수 있는 공이었지만 김기희는 머리로 클리어링을 시도하다 실수를 저질렀다. 
바로우는 상대의 틈을 놓치지 않았다. 바로우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김기희 배후 공간을 파고들었다. 김기희 머리에 맞은 공은 조현우와 수비라인 사이에 떨어졌다. 바로우는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울산 골문으로 굴러들어갔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사상 첫 K리그 4연패 대업 달성에 한 발 다가섰다. K리그 원년인 1983년 이후 37년의 역사 동안 K리그 4연패를 달성한 팀은 없었다. 3연속 우승에 성공한 팀 역시 단 두 팀 뿐이다. 
성남FC의 전신인 일화 천마가 1993년부터 1995년까지 3년 연속 K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또한 성남 일화 시절인 2001년~2003년까지 3년 간 연속으로 트로피를 들었다. 
전북의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이 이끌던 2017년과 2018년 연속으로 K리그에서 우승했고, 조세 모라이스 감독 부임 첫 해인 2019년 다시 우승컵을 차지했다.
우승을 한 번 더 추가하면 전북은 K리그 역대 최다 우승팀이 된다. 현재까지 K리그 우승 횟수에서 전북과 성남이 7회로 공동 1위에 올라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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