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하는 것' 하겠다던 김도훈, "준비한 것 잘 나왔지만 결과 아쉬워" [오!쎈 울산]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0.25 19: 02

"준비한 부분을 잘 나왔지만 결과가 아쉽다."
전북 현대는 25일 오후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A 26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바로우의 득점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승점 57을 기록해 단독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다음 라운드 대구FC와 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만 내면 2020시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반면 울산은 지난해에 이어 전북에 역전 우승을 허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전북 현대가 울산 원정에서 바로우의 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고 극적인 역전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전북 현대는 25일 오후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A 26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바로우의 득점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승점 57을 기록해 단독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다음 라운드 대구FC와 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만 내면 2020시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반면 울산은 지난해에 이어 전북에 역전 우승을 허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경기 종료 후 울산 김도훈 감독이 아쉬워하고 있다./sunday@osen.co.kr

전북은 후반 교체 투입된 바로우의 골로 승리를 챙겼다. 후반 18분 홍정호의 롱킥을 김기희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공이 흘렀고, 바로우가 빠르게 달려들어 조현우를 따돌리고 득점을 만들었다. 
반면 울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전북에 역전 우승을 허용할 위기에 몰렸다. 울산은 다음 라운드를 무조건 승리하고 전북이 패하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김도훈 울산 감독은 "이제 우리가 결정하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하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울산은 이번 시즌에만 전북에 3패를 당했다. 김 감독은 "휴식이 필요하다. 다시 준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남은 일정을 대비한 계획을 밝혔다.
김 감독은 "설영우의 수비력에 높이 평가했다. 그쪽에 공이 갔을 때 실수를 줄이고자 했다"라며 선수 기용에 대해 설명했다. 
김 감독은 미디어 데이에서 '울산이 잘하는 것을 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은 "준비한 부분은 잘 나왔다. 결과가 아쉽지만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울산은 2년 연속으로 전북에 역전 우승을 허용할 위기에 놓였다. 김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하며 축구에 대한 기쁨, 즐거움을 많이 느꼈다. 2년 동안 과정,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 좋은 경험을 많이 쌓았다. 성적이 아쉽지만 선수들과 좋은 느낌을 공유했다. 지도자로서 가질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거쳤다. 내 능력을 내가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지도자를 그만두는 순간까지 노력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울산은 김기희의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했다. 유독 전북을 상대로만 거듭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김 감독은 "축구의 결과는 선수들과 이야기하겠지만 결국 감독이 잘 못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라며 "선수들을 잘해줬다. 골이 안 나와 아쉬웠을 뿐이지 전북을 상대로 최대한 능력을 발휘했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김 감독은 "상상 이상으로 괴로울 것이다. 위로를 할 수도 없다.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휴식이 필요하다. 지나간 것은 잊고, 발전해가야 한다. 누구도 해줄 수 없다.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라며 김기희를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raul1649@osen.co.kr
전북 현대가 울산 원정에서 바로우의 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고 극적인 역전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전북 현대는 25일 오후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A 26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바로우의 득점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승점 57을 기록해 단독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다음 라운드 대구FC와 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만 내면 2020시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반면 울산은 지난해에 이어 전북에 역전 우승을 허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경기 종료 후 울산 김기희가 패배에 아쉬워하고 있다./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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