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경남전 패배에도 두 번째 유관중 서비스 성공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10.26 07: 51

부천FC1995가 두 번째 유관중 경기를 치렀다.
부천은 오후 1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5라운드 경남FC와 홈경기에서 3-4로 역전패 했다. 선제골을 내준 뒤 3골을 넣은 부천은 후반 40분까지 3-1로 앞섰다. 하지만 이후 내리 3점을 내주면서 승기를 넘기고 말았다.
부천은 패했지만 모처럼 경기장을 찾은 674명의 팬들은 마지막까지 흥미로운 경기에 박수 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선수들이 부딪히고 넘어질 때는 안타까운 심정이 전해지지는 탄성이 나왔다. 빠른 공격 전개 때는 기대감에 함성이 나오기도 했다.

[사진]부천FC 제공

팬들은 이날 사전 예매가 가능했던 가변석을 모두 채웠다. 지난 8월 9일 첫 유관중 경기(수원FC전)로 치러진 관중(370명) 2배에 가까운 관중이 경기장을 방문한 것이다. 
부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경기장을 찾지 못했던 팬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 소독 및 안전수칙 이행상황을 점검하며 사전 방역을 실시했다.
[사진]부천FC 제공
또 경기 당일 입장객들의 관람 환경에 심혈을 기울였다. 경기장 곳곳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코로나 보안관’ 스태프가 배치되어 팬들의 이동간 안전을 책임졌다. 이들은 안전한 관람을 위한 안내수칙 팻말을 직접 들고 다니며 팬들에게 알리고 관중들이 필요시 직접 손소독을 실시하는 역할을 맡았다. 
부천은 즐거운 관람을 위해 모든 팬들에게 입장 시 종이 썬캡과 응원도구를 제공했다. 그리고 다시 만나게 되는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팬 서비스 차원으로 준비한 ‘럭키박스’를 판매했다. 야외 잔디광장에서 판매한 ‘럭키박스’는 하나당 1만 원이었으며 15분만에 100개 한정판매가 끝나기도 했다.
하프타임 때는 팬들과 현장에서의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전광판을 활용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외국인 선수 바비오가 부르는 한국노래를 전광판을 통해 송출하고 이를 현장에서 팬들과 교감하며 즉석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부천FC 제공
유관중 경기였지만 온라인 팬 커뮤니케이션도 활발했다. 경기장에 방문하는 팬들은 경기장에서의 본인 사진을 촬영해 개인 소셜미디어에 업로드 했다. 또 부천은 사전에 선수단을 두 그룹을 나눠 공차기 대결을 촬영한 ‘다함께 차차차’ 영상과 선수의 가방 속 소지품을 소개하고 누구의 가방인지 맞히는 ‘왓츠인마이백’ 퀴즈 영상을 하프타임 때 구단 소셜미디어에 업로드 하며 다양한 방면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부천은 오는 31일 충남아산과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다. 부천은 아산과 경기에도 팬들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부천이지만 다음 시즌에도 이어질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려 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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