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회복 노렸지만 상처만 남은 HOU, 조쉬 제임스 수술로 6~8개월 아웃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0.26 08: 02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탈락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부상 악재를 만났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휴스턴 조쉬 제임스(27)가 엉덩이 고관절 수술을 받는다. 회복에는 6~8달이 걸릴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휴스턴은 이미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가 최즌 토미 존 수술을 받아 다음 시즌 출전이 좌절됐다. 벌랜더에 이어서 제임스까지 수술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휴스턴의 다음 시즌 투수진은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사진] 휴스턴 애스트로스 조쉬 제임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임스는 올 시즌 13경기(17⅓이닝) 1승 4홀드 평균자책점 7.27로 고전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3경기(4이닝) 평균자책점 9.00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5차전에서는 1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투구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휴스턴은 2017년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지난해 11월 해당 시즌에 전자기기를 활용해 상대 팀의 사인을 훔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겨울 내내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은 휴스턴은 침체된 분위기가 정규시즌까지 이어지며 29승 31패 승률 0.48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런데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16팀으로 확대되면서 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자격으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승률 5할 미만을 기록한 팀은 휴스턴과 밀워키 브루어스가 유이했다.
휴스턴은 사인훔치기 스캔들로 인해 실추된 명예를 되찾기 위해 다시 한 번 우승에 나섰고, 첫 두 라운드에서는 예상외로 미네소타 트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차례로 꺾으며 가을돌풍을 일으켰다. 카를로스 코레아는 "이제 우리에게 뭐라고 말 할 것인가"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게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하며 전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명예회복에 실패한 휴스턴은 포스트시즌이 끝나자마자 부상 소식과 함께 비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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