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위닝 멘털리티 근원은? 모라이스 "팀의 문화+현대차 정신" [오!쎈 울산]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0.26 07: 31

조세 모라이스 전북 현대 감독이 팀의 ‘위닝 멘털리티’의 근원으로 모기업의 정신을 꼽았다.
전북 현대는 25일 오후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A 26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바로우의 득점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승점 57을 기록해 단독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다음 라운드 대구FC와 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만 내면 2020시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전북은 이번 시즌 울산을 상대로만 3연승을 거뒀다. 전북은 이번 시즌 상당 기간 순위표 최상단 자리를 울산에 내줬다. 지난 7월 중순 2위로 내려간 이후 무려 3개월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은 것이다. 

25일 오후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울산과 전북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에 앞서 전북 모라이스 감독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sunday@osen.co.kr

지난 2019시즌에 이어 전북은 무서운 뒷심이자 우승을 향한 강한 집념을 보인 것이 돋보였다. 많은 팬들은 물론 K리그 선수들까지 전북에는 특유의 우승 DNA, 위닝 멘털리티가 있다는 평가를 내린다. 
모라이스 감독이 생각하는 전북의 위닝 멘털리티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모라이스 감독은 이례적으로 구단의 모기업을 언급하며 발전을 지향하는 정신을 강조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위닝 멘털리티가 근원으로 모기업 현대자동차 그룹을 통해 느낀 일명 ‘현대차 정신’을 꼽았다. “모기업 현대자동차 보면서도 좋을 때나 안좋을 때나 언제나 발전하는 모습이 있는데 이런 정신이 축구단에도 반영된다”라며 “선수들도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어서 더 열심히 운동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전까지 중하위권에 머물거나 도깨비팀 이미지가 강했던 전북은 모기업인 현대차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K리그를 넘어 아시아를 호령하는 강호가 됐다. 전북 완주군에는 유럽 빅클럽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클럽 하우스가 있고, 매년 선수단 업그레이드를 위해 많은 자금을 투입한다. 
모라이스 감독은 항상 발전을 지향하는 모기업의 태도가 선수들의 동기를 자극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매시즌 선수들 역시 전 시즌보다 조금씩이라도 발전하려는 의욕을 보인다는 것.
모라이스 감독이 현대차 정신에 앞서 언급한 ‘전북의 문화’ 역시 비슷한 맥락이다. 2009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최근 11년 동안 전북은 7번이나 챔피언에 올랐다. 우승을 하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로 많은 트로피를 들었다. 
전북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모라이스 감독이 “구단, 코치진, 선수들이 삼위일체가 되어 한 가지 목표를 향해 일하고 있다”라며 “어느 한 선수도 ‘올해는 우승을 못하겠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라고 말할 정도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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