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가 그를 힘들게 해도. 외계인의 미소는 사라지지 않았다.
호나우지뉴는 26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 증상은 없고 신체적으로는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브라질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5일 기준으로 538만명에 달한다. 사망자만 해도 무려 15만6903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도 수일째 2만명대를 유지한 상태다.

호나우지뉴는 2000년대 초반 브라질 대표팀과 FC 바르셀로나서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준 슈퍼스타다. 그는 '외계인'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화려하며 믿기지 않을 플레이로 세간을 사로 잡았다.
호나우지뉴는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서 직접 나와 코로나 양성 반응을 알렸다. 그는 이날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 벨로 미존테에서 열리는 이벤트에 참석할 계획이었다.
공개된 영상에서 호나우지뉴는 "이벤트를 앞두고 열린 테스트서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 다행히도 건강하고 증상은 없다. 당분간 자가 격리할 계획이다"라고 공개했다.

악재에도 호나우지뉴는 여전히 인상적인 미소를 보여줬다. 그는 코로나 양성 소식을 알리면서도 밝은 미소로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줬다.
코로나 양성을 제외하고도 호나우지뉴는 최근 1년여간 여러 가지 악재에 시달렸다. 파라과이에 이벤트를 위해 방문했다가 위조 여권과 탈세 조직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무죄가 밝혀질 때까지 호나우지뉴는 파라과이 감옥에 수감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재미있게도 그는 감옥에서도 긍정적인 생활 태도를 보여 화제를 모았다.
호나우지뉴는 감옥에서도 밝은 미소를 보이며 동료 수감자와 풋살을 하거나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말 그대로 억울한 깜방 생활도 코로나도 호나우지뉴의 얼굴에서 미소를 사라지게 못한 것이다. 여전한 잇몸 미소를 보인 호나우지뉴의 빠른 완치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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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호나우지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