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의 과감한 홈스틸 시도, 침착하게 막아낸 커쇼 [WS5]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0.26 11: 00

탬파베이 레이스 마누엘 마고(26)가 과감하게 홈스틸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마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 4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팀이 2-3으로 지고 있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마고는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헌터 렌프로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한 마고는 2루수 크리스 테일러가 공을 놓친 사이 3루까지 내달렸다. 다저스는 3루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최종 판정은 세이프였다.

[사진] 탬파베이 레이스 마누엘 마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무사 3루 찬스를 잡은 탬파베이는 헌터 렌프로가 볼넷을 골라내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조이 웬들이 유격수 뜬공으로 잡혔고, 윌리 아다메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갔다. 
이어진 케빈 키어마이어의 타석에서 마고는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세트 포지션에 들어가자 투구 직전 홈스틸을 감행했다. 커쇼와 오스틴 반스 배터리의 허를 찌르는 과감한 시도였지만 커쇼는 당황하지 않고 오른발은 투구판에서 뗀 뒤 홈을 송구했고 결국 마고는 아웃됐다. 
만약 마고의 홈스틸이 성공했다면 탬파베이는 3-3 동점을 만들 수 있었지만 결국 아웃이 되면서 무사 1, 3루 찬스에서 한 점도 뽑지 못하고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경기는 4회까지 다저스가 3-2로 앞서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