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1군 마운드를 처음 밟은 류진욱(NC)과 홍원표(삼성)가 나란히 무실점 쾌투를 선보이며 첫 단추를 잘 채웠다. 류진욱과 홍원표는 27일 창원 경기를 앞두고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부산고를 졸업한 뒤 2015년 NC에 입단한 우완 정통파 류진욱은 두 차례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는 등 인고의 세월을 보냈다. 일찌감치 병역 의무를 마치고 착실히 몸을 만들어온 덕분일까. 입단 당시 직구 최고 140km 초반에 불과했으나 146km까지 끌어 올렸다.
류진욱은 2-12로 크게 뒤진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깔끔하게 지웠다. 첫 타자 김지찬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한 데 이어 대타 권정웅을 유격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곧이어 대타 이성규를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잠재웠다. 류진욱은 9회 신민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사진] NC 다이노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10/27/202010272130777497_5f981808e4665.jpg)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홍원표에 대해 "시즌 초반에 경산에서 본 적이 있다. 열심히 하고 좋은 공을 던진다"고 소개했다. 허삼영 감독은 또 "경기 등판도 중요하지만 1군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익히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홍원표는 12-2로 크게 앞선 8회 선발 최채흥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2사 만루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이원재를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한편 삼성은 NC를 12-2로 제압했다. 선발 최채흥은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11승째를 챙겼다. /what@osen.co.kr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10/27/202010272130777497_5f981809164d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