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가 파워게임에서 이겼다.
바르셀로나는 2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이 사임했다. 경영진 전체가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2014년 바르셀로나 회장으로 부임해 한차례 재선에 성공했던 바르토메우 회장은 내년 임기만료를 앞두고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메시와의 불화가 결정적 원인이었다. 메시는 지난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전 2-8 참패 이후 공개적으로 회장과 팀을 비판했다. 메시는 공개적으로 이적을 원했지만, 바르토메우 회장은 “메시는 아직 우리 선수”라며 법정공방까지 불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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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계약기간 1년 남은 메시가 한 발 물러서 바르셀로나에 잔류했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엘 클라시코’ 1-3 패배 후 팬들 사이에서 불신임 투표에 대한 기류가 강해지자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악의 축’이었던 바르토메우 회장이 떠나면서 메시의 태도가 달라질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야후스포츠는 “바르토메우 회장의 사임은 메시와 불화가 결정적 이유였다. 메시는 바르토메우 회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5년간 메시가 원하는 선수영입을 해주지 못했다. 네이마르 재영입도 실패했고, 과르디올라 감독도 선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제 바르토메우 회장과 경영진 전체가 팀을 떠났다. 메시를 살려줄 수 있는 새로운 경영진이 들어선다면 메시가 굳이 팀을 떠날 필요가 없어진다. 재계약과 잔류를 두고 불편했던 메시의 입장도 달라질 수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