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진 "돌도 안 된 애한테 욱해서 화내..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전문]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10.28 14: 34

아나운서 출신 서현진이 초보 엄마의 육아 고충을 토로했다.
서현진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육아 중 있었던 일을 장문의 글로 알렸다.
서현진은 "긴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 목욕 다하고 잠시 집안일 하느라 한눈 판 사이에 방금 싼 똥기저귀 꺼내서 촉감놀이 하는 대형사고를 침. 갑자기 욱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얘한테 막 화내면서 거칠게 옷벗기고 다시 목욕"이라며 일화를 밝혔다. 

이어 "이미 쎄한 분위기에 울먹거리다가 곧 통곡하는 애기를 보고 아차차 내가 아무것도 모르는 돌도 안된 애기애기한테 뭐 한 거지 싶어서 곧 사과하고 다독여줬지만 달래느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서현진은 "무엇보다 이미 나 자신에게 너무 실망해서 감정을 추스르는데 오래 걸림. 사실 아침에 일어나서도 기분이 가라앉고 매우 안 좋다"며 속상한 심경을 내비쳤다.
끝으로 서현진은 "요가 수련하고 매일 미사드리면 뭐하나 싶어서. 늘 노력하지만 아직도 내 감정을 다스리는 게 제일 어렵다. 미안하다 애기야.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며 반성했다.
서현진은 지난 2017년 5세 연상의 이비인후과 의사 남편과 결혼했다. 지난해 11월 득남했다.
이하 서현진 인스타그램 글 전문.
어제 처음 노래교실 다녀온 튼튼이
긴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 목욕 다하고 잠시 집안일 하느라 한눈 판 사이에 방금 싼 똥기저귀 꺼내서 촉감놀이 하는 대형사고를 침..
갑자기 욱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얘한테 막 화내면서 거칠게 옷벗기고 다시 목욕. 이미 쌔한 분위기에 울먹거리다가 곧 통곡하는 애기를 보고 아차차 ㅠ 내가 아무것도 모르는 돌도 안된 애기애기한테 뭐한거지 싶어서. (못알아듣겠지만) 곧 사과하고 다독여줬지만 달래느라 힘들었다.
무엇보다 이미 나 자신에게 너무 실망해서 감정을 추스르는데 오래 걸림. 사실 아침에 일어나서도 기분이 가라앉고 매우 안좋다. 요가 수련하고 매일 미사드리면 뭐하나 싶어서. 늘 노력하지만 아직도 내 감정을 다스리는게 제일 어렵다.
미안하다 애기야.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아침에쓰는일기 #반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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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현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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