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양성반응으로 경기에서 제외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가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했다.
유벤투스는 29일 이탈리아 토리노 홈구장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2020-2021 챔피언스리그 G조 2차전’에서 메시에게 1골, 1도움을 허용하며 0-2로 완패를 당했다.
결전을 앞두고 호날두는 28일 실시한 코로나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오지 않아 경기출전이 최종 무산됐다. 오랜만에 메시 대 호날두의 대결을 기대했던 팬들의 바람이 코로나에 의해 무산됐다. 두 선수는 오는 12월 12일 2차전에서 재대결을 기대할 수 있다.

호날두는 28일 자신의 SNS에 “난 이렇게 기분 좋고 건강한데…코로나 검사는 말도 안된다”는 글과 함께 삭발한 사진을 공개했다.
호날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확진자다. 하지만 증상이 없다고 주변사람에게 코로나 바이러스가 감염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탈리아 당국에서는 호날두가 포르투갈 원정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후 거짓말을 해서 이탈리아로 돌아왔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빈첸조 스파다포라 이탈리아 총리가 호날두가 코로나 방역지침을 어겼다며 “오만방자하다”고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호날두는 “난 방역지침을 어기지 않았다. 모두 거짓말이다. 내가 이탈리아로 돌아온 것은 내 팀을 위해서였다. 난 에어 앰뷸런스를 통해 이탈리아로 왔고, 어떠한 사람과도 접촉이 없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호날두 인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