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래시포드(23)가 라이프치히 수비수들을 초등학생으로 만들었다.”
맨유는 29일(한국시간)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개최된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라이프치히를 5-0으로 대파했다. 2연승을 달린 맨유는 승점 6으로 조 선두로 올라섰다.
황희찬이 지난 리그 경기에 이어 결장한 가운데 맨유는 그린우드의 선제골, 래시포드의 해트트릭, 앙토니 마샬의 페널티킥골로 라이프치히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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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의 백미는 후반 교체 투입된 래시포드의 해트트릭이었다. 래시포드는 후반 18분 선제골의 주인공 그린우드 대신 그라운드를 밟아 내리 3골을 퍼부었다.
래시포드는 후반 27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감각적인 침투패스를 받아 라이프치히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다. 피터 굴라시 골키퍼가 슈팅을 막으러 나왔지만 래시포드의 깔끔한 마무리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래시포드는 후반 33분엔 상대 수비를 압박한 프레드에 공을 이어받아 다요 우파메카노를 가볍게 따돌린 후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마무리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마샬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경기 종료 후 래시포드를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 특히 맨유의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는 래시포드의 수준이 라이프치히 수비진을 농락했다고 평가했다.
퍼디난드는 ‘BT스포르트’를 통해 “래시포드는 불을 뿜었다. 6학년 이전의 어린 선수들과 운동장에서 놀며 괴롭히는 것 같았다. 매우 빨랐고, 강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퍼디난드는 “래시포드는 라이프치히 수비보다 훨씬 우위에 있었다. 경기 전에 엄청난 칭찬을 받던 수비수들을 초등학생처럼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퍼디난드의 발언은 다분히 라이프치히의 수비 중심 우파메카노를 겨냥한 듯 했다. 우파메카노는 최근 여러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다. 맨유 역시 우파메카노 영입을 고려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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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디난드의 말대로 이날 경기에서 우파메카노는 래시포드를 중심으로 한 맨유 공격진에 고전했다. 그린우드에 선제 실점할 때 선수를 놓쳤으며, 래시포드의 두 번째 골 당시 공격수의 발재간에 속절 없이 무너졌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