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최선, 미래는 준비를…롯데의 정규시즌 마무리 풍경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10.29 17: 42

현재 남은 1군의 잔여경기는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준비까지 동시에 진행한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현재를 마무리 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롯데는 이날 경기 포함해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5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마지막 자존심인 5할 승률로 시즌을 마무리 하려고 노력 중이다. 다만, 경기력은 그리 절박한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롯데 허문회 감독이 덕아웃에서 짝짝이로 응원을 하고 있다. /rumi@osen.co.kr

허문회 감독은 “진다고 해서 지금 마음을 놓는다는 것은 싫다. 144경기가 모두 끝나면 풀어지면 된다. 지금 풀어진다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개인사업자지만 팀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발전이 있다”면서 “선수들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열심히 했으면 한다. 144경기에서 첫 경기라는 마음가짐으로 했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을 향해 주문했다.
동시에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도 동시에 시작한다. 베테랑 주전급 선수들에게는 휴식을 부여한다. 모두 자신만의 루틴이 정립이 된 선수들이다. 대신 아직 루틴이 적립되지 않은 선수들은 비시즌 동안 팀 타격의 방향성을 좀 더 확실하게 익히면서 허문회 감독이 원하는 루틴을 정립할 수 있도록 미션을 부여한다.
허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은 휴식을 주는 대신에 1군에서 따라다녔던 선수들에게는 비시즌 동안 타격의 방향성을 정립하는 플랜과 훈련방법들을 알려줘서 2월 1일까지 해올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라이언 롱 코치와 백어진 런 프로덕션 코치가 선수들에게 알려줄 것이다”면서 “두 달 동안 폼을 고치기 보다는 방망이의 발사각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3~4가지 정도 알려줘서 반복적으로 할 수 있게끔 할 예정이다. 미션을 주는 것이다. 투수들도 노병오 투수코치와 윤윤덕 런 프리벤선 코치가 미션을 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2월 1일에 테스트를 해서 숙달이 되지 않은 선수들이 있다면 2군의 선수들과 바로 교체를 할 것이다. 선수들 본인이 보완해야 할 것은 잘 알고 있다. 대신 보완해야 할 시간을 줘야 한다. 꾸준하게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고 밝히며 2021년 시즌 준비에 일찌감치 돌입할 것임을 알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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