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팬의 이색 제안..."상징적인 베일에게 주장 완장을 채우자"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0.29 18: 57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찬 가레스 베일(31)을 볼 수 있을까.
토트넘은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2시 55분 벨기에 앤트워프 보사윌 스타디온에서 2020-2020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2차전 앤트워프와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탄 토트넘은 UEL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려 한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에서 파죽지세의 흐름을 탔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11로 리그 5위에 올라있으나 1위 에버튼(승점 13)과 차이는 2점에 불과하다. 그 중심에는 득점 1위 손흥민(8골 2도움)과 도움 1위 해리 케인(5골 8도움)이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 무리뉴 감독은 앤트워프와 경기에서 부분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할 전망이다. LASK와 1차전에도 로테이션을 가동하고도 3-0 완승을 거둔 만큼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서브 자원들의 컨디션 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그 때문에 확실한 주전급으로 분류되는 손흥민, 케인, 위고 요리스 등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될 것이 유력하다. 그 대신 베일, 조 하트 등이 선발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무리뉴 감독 역시 베일의 출전을 예고했다.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무리뉴 감독은 “베일은 경기에 뛸 것이다. 느낌 뿐만이 아니라 데이터들 역시 말하고 있다”라며 베일의 컨디션이 정상궤도에 올랐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베일은 매우 열심히 하고 잇다. 모든 선수들의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라며 “내 눈으로 보는 것만 아닌 과학적인 데이터들을 봐도 베일이 돌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확언했다. 이어 “베일은 발전하고 있으며 내일 경기에서 좋은 레벨에 있고, 날아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베일의 선발 출전이 확실시되자 한 토트넘 팬은 눈에 띄는 제안을 했다.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 팬 토론장에서 한 팬은 베일의 팔에 주장 완장을 채워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이 팬은 “지난주에는 벤 데이비스가 주장으로 나왔다. 프로페셔널하고 공고한 1군팀 멤버다”라면서도 “이번에는 베일에게 완장을 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상징적인 베일은 그 누구보다 먼저 토트넘의 선수가 됐고, 가장 화려한 이력을 갖춘 선수이며, 웨일스 국가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