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이호건을 처음으로 선발로 투입해 효과를 봤다.
우리카드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2, 25-20)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3연패 사슬을 끊고 이번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전 신영철 감독은 주전 세터 하승우 대신 이호건 투입을 결정했는데, 성공적이었다.
이호건은 안정적인 토스로 나경복-알렉스 ‘쌍포’의 위력을 잘 살렸다. 특히 외국인 선수 알렉스의 공격을 잘 이끌었다. 알렉스는 경기 종료 후 이호건에 대해 “침착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신영철 감독은 첫 승리에 이바지한 이호건을 다음 달 1일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도 투입할 뜻을 밝혔다. 잘 한 선수의 기세를 살리겠다는 것이다.

지난 4월 삼성화재와 우리카드의 트레이드. 삼성화재에서 우리카드 유니폼으로 바꿔 입은 이호건은 “이겨서 좋다”며 “공격수와 호흡이 생각보다 잘 맞아서 좋았다. 부담도 있었지만 훈련을 더 열심히 했고, 모두 이기려는 마음이 컸다. 감독님도 자신감을 갖고 하면, 잘 될 것 같다고 해주셨다. 이적 후 적응이 잘 안됐지만 이 팀에 잘 녹아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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