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승' 소형준, "올해 점수는 85점, PS도 좋은 피칭"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10.29 22: 36

KT 슈퍼루키 소형준(19)이 3점대 평균자책점으로 기분 좋게 시즌을 마쳤다. 
소형준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KT의 12-1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13승(6패)째를 거둔 소형준은 평균자책점도 4점대(4.04)에서 3점대(3.86)로 낮췄다. 신인왕을 사실상 예약한 가운데 3점대 평균자책점으로 기분 좋게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81승61패1무가 된 KT는 LG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30일 한화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2위를 확정짓는다. 10위 한화는 45승95패3무. 경기 종료 후 KT 소형준이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sunday@osen.co.kr

경기 후 소형준은 "지면 안 되는 경기였지만 부담 없이 평상시대로 준비했다. 평균자책점을 3점대로 마무리해 좋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4점대라도 성공이라 생각하고 팀이 이기는 것에 집중했다"며 "첫 시즌 점수를 매기자면 85점 정도다. 중간에 쉬는 기간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 팀의 중요한 경기에 많이 등판한 소형준은 "앞으로 야구하면서 많이 경험해야 할 부분이다. 첫 해부터 좋은 경험을 하며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야수 선배님들이 같이 힘을 내주신 덕분에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소형준의 13승은 올해 국내 투수 중 최다승 기록. 
29일 오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무사에서 KT 선발투수 소형준이 역투하고 있다./sunday@osen.co.kr
KT가 창던 첫 가을야구를 확정하면서 소형준에게도 포스트시즌 기회가 왔다. 그는 "아직 팀 순위가 확정되지 않아 쉽게 상상이 되지 않는다"며 "시즌 때 했던 것처럼 준비해서 마무리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팬분들이 야구장 많이 찾아주시면 좋은 피칭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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