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제자' 베르통언의 힌트, "포체티노 행선지, EPL 빅클럽 2~3팀 주시해봐"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0.30 05: 57

1년 가까이 야인으로 지내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포체티노 밑에서 전성기를 누린 얀 베르통언(33, 벤피카)가 단서를 제공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11월 중순 토트넘 감독에서 물러나 현재까지 소속팀이 없다. 2014년 토트넘 지휘를 잡은 후 약 5년 동안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중상위권 클럽에서 톱 4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토트넘을 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까지 이끌며 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극심한 성적 부진으로 인해 토트넘에서 경질 당했다. 
토트넘에서 경질된 후 포체티노는 많은 빅클럽들의 차기 감독 물망에 올랐다. 비슷한 시기 니코 코바치 전 감독이 경질되고 한지 플릭 당시 수석코치가 대행직을 수행하던 바이에른 뮌헨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 대한 리스크를 안고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포체티노를 차기 사령탑으로 눈독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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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벤피카 부임설까지 있던 포체티노는 최근에도 많은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부임 후 가장 부진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가 포체티노를 영입 명단에 올렸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어 러시아 명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도 곧 공석이 될 감독직에 포체티노를 원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유럽 내 다수의 리그와 클럽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포체티노의 행선지는 잉글랜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포체티노의 지도 아래 토트넘의 수비를 책임졌던 베르통언이 이에 대해 암시했다. 베르통언은 2012년부터 토트넘에서 뛰다 최근 포르투갈의 벤피카로 이적했다.
베르통언은 최근 미국 매체 ‘CBS사커’와 인터뷰에서 “포체티노는 잉글랜드 리그와 가장 잘 맞는다. 그는 신체 레벨과 경기에서 피지컬을 가장 우선시하는 감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베르통언은 “내가 추측하건데 포체티노는 빅클럽을 지도하고 싶어한다. 리그에서 가장 큰 구단들을 눈여겨봐라. 현재 시점에서 2~3개 팀만 주시하면 될 것”이라며 단서를 던졌다. 이어 “만약 내가 포체티노였다면 참을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자신의 일을 매우 사랑하며 계속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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