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와 탬파베이 레이스가 맞붙은 2020시즌 월드시리즈가 역대 최저 평균 시청자수를 기록했다.
미국매체 야후스포츠는 “이번 월드시리즈는 평균 TV 시청자수 978만 5000명으로 1270만 명을 기록한 2012년 월드시리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올해 월드시리즈는 시청자수 1차전 919만 5000명, 2차전 895만 명, 3차전 815만 6000명, 4차전 933만 2000명, 5차전 1005만 9000명, 6차전 1262만 7000명을 기록했다. 무려 4경기가 이전 역대 최저 시청자수 기록(2008년 탬파베이 레이스-필라델피아 필리스 3차전 983만 6000명)보다 낮은 시청자수에 머물렀다.
![[사진] LA 다저스 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0/30/202010300225773495_5f9afbab91502.jpg)
야후스포츠는 “이번 월드시리즈는 6차전까지 진행됐고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시청자수가 많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평균 시청자수가 이렇게 낮은 것을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야한다”면서 “팬베이스가 탄탄한 다저스가 이정도인데 만약 다른 내셔널리그 스몰마켓 팀이 월드시리즈에 올라왔으면 어땠을지 궁금하다”며 월드시리즈 인기 하락을 걱정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월드시리즈에 앞서 열린 NBA 파이널과 NHL 스탠리 컵도 모두 시청자수가 떨어졌다.
야후스포츠는 고령화, 전국적인 스타 부재, 스트리밍/소셜 미디어의 부상, 홈런-삼진 위주의 경기, 월드시리즈 우승팀들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 전반적인 TV 시청자 감소 등 여러가지 이유를 언급하면서도 “전국 TV 시청률은 한 스포츠의 건전성을 측정하는 한 가지 지표 중 하나일 뿐이다. 메이저리그는 전국 단위 라이트팬들의 관심은 줄어들고 있지만 지역내 인기는 여전하다. 메이저리그가 정말 위기라면 뉴욕 메츠가 24억 달러에 매각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