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훔치기 스캔들로 경질된 A.J. 힌치 감독(46)이 1년 만에 메이저리그로 돌아올 가능성이 커졌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오늘 힌치 감독을 인터뷰했다. 지금까지는 힌치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전했다.
디트로이트는 론 가든하이어 감독이 은퇴를 하면서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지난 4주간 많은 후보들과 만났지만 힌치 감독은 사인훔치기 스캔들로 중징계를 받아 시즌 도중에는 인터뷰를 하지 못했다.
![[사진] A.J. 힌치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0/30/202010300853773597_5f9b56b0da0c2.jpg)
디트로이트 알 아빌라 단장은 시즌 종료 후 미디어 세션에서 힌치 감독이 감독 후보 명단에 올라있음을 확인했다.
200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힌치 감독은 201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2017년에는 팀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휴스턴이 2017년 전자기기를 활용해 상대팀의 사인을 훔친 사실이 폭로됐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관련 사실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뒤 지난 1월 힌치 감독에게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휴스턴은 사무국의 징계가 발표되자 곧바로 힌치 감독을 해임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알렉스 코라 감독 역시 사인훔치시 스캔들로 인해 경질됐다.
아빌라 단장은 “분명 사인훔치기 스캔들이 좋은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고 징계가 끝나면 다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사무국은 조사 결과 힌치 감독이 사인훔치기 스캔들에 참여했거나 지지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MLB.com은 "힌치 감독은 오히려 사인훔치기 소식을 듣고 모니터는 부술 정도로 화를 냈다"면서도 "하지만 그렇다고 사인훔치기를 막지도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