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이미 승패는 큰 의미를 두기 힘들다. 더 관심이 쏠리는 것은 최형우와 손아섭의 타격왕 싸움이다.
KIA와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이미 KIA가 6위, 롯데는 7위의 순위가 확정됐다.
KIA는 드류 가뇽, 롯데는 아드리안 샘슨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가뇽은 올 시즌 27경기 11승7패 평균자책점 4.15의 기록을 남겼다. 기대보다는 다소 아쉽지만 외국인 투수로 제 몫은 해줬다. 롯데 샘슨의 경우 8승12패 평균자책점 5.56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 내내 부침을 거듭했고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승패만큼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최형우와 손아섭의 타격왕 경쟁이다. 여기에 KT 로하스까지 3파전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최형우가 타율 3할5푼4리(520타수 184안타)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손아섭은 타율 3할5푼1모의 성적으로 3위다. 2위의 로하스는 손아섭보다 3모 앞선 3할5푼4모의 성적이다.
최형우가 확실히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 여기에 이날 롯데전 포함해 1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순간에 격차가 좁혀지고 뒤집어질 수도 있는 올 시즌 타격왕 판도이기에 이날 양 팀의 맞대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지켜봐야 한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