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사퇴' 박경완 대행, "나도 책임감 느낀다" [인천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10.30 16: 31

박경완 감독대행이 염경엽 감독 자진 사퇴에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SK는 30일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감독의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건강 문제로 시즌 도중 2차례 팀을 떠난 염 감독은 자진사퇴를 결정했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30일 LG와의 경기에 앞서 "염경엽 감독님과는 이전에 잠깐 통화하고, 오늘은 통화 못 했다. 감독님 심경이 복잡하실거라 내일쯤 연락 드릴 생각이다"며 "제 마음도 좋을 수가 없죠. 저 역시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저한테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께도 죄송하고, 선수단에 미안하고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퇴 소식에 "깜짝 놀라고, 복잡한 마음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이날 최종전에 선발 투수로 윤희상이 나선다. 한 타자만 상대하고 박종훈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박 대행은 "이전에 말했듯이 최종전에는 종훈이 선발인데, 희상이가 은퇴 선언해서 마지막 한 타자 상대하는 것을 의미있는 선발로 내보내리고 했다. 종훈이랑 얘기해서 괜찮다고 했다. 기억에 남는 은퇴 순간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오태곤(좌익수) 고종욱(지명타자) 최정(3루수) 로맥(1루수) 이재원(포수) 김강민(중견수) 김성현(2루수) 최지훈(우익수) 박성한(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이다. 박 대행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고 얘기했다. 최선의 베스트 라인업을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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