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투수 교체 정답은 없다...선발승 때문은 아니었다" [인천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10.30 17: 35

류중일 LG 감독은 투수 교체 타이밍에 대해 "정답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류중일 감독은 30일 인천 SK전에 앞서 투수 교체에 대해 이야기했다. LG는 지난 28일 잠실 한화전에서 6-0으로 앞서다 6-7로 역전패 당했다. 5회 선발 임찬규의 교체 타이밍이 결과적으로 늦은 셈이 됐다. 임찬규는 5회에만 4점을 허용하고 교체됐다. 
류 감독은 "투수 교체에 정답은 없다. 결과가 말해 줄 뿐이다. 이번 월드시리즈에선 선발을 너무 빨리 교체했다고 말이 많더라. 외부에서 보는 것과 달리 내부에서 보는 감독, 코치가 더 정확하다. 결과가 나빴기에 빨리 내렸어야 한다고 하지만, 결과를 두고 하는 말이다"고 말했다. 

임찬규는 1사 1루에서 3연속 안타를 맞으며 2점을 허용했다. 대타 송광민을 삼진으로 잡고서, 2사 후 이해창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으며 2점을 추가 실점했다.  
류 감독은 "찬규가 이성열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송광민을 삼진 잡았다. 핑계를 대는 것은 아니고, 교체 타이밍에 정답이 없다. 정답은 결과다"라며 "그런데 분명한 것은 임찬규 선발승 챙기주려는 것은 아니었다. 또 공부가 된다"고 말했다.  
마무리 고우석이 3이닝을 던지다가 연장 11회 결승타를 허용했다. 류 감독은 "투구수 20개 안 되서 11회에도 던졌다. 2사 후 반즈를 고의4구로 보내고 송광민과 승부했다. 반즈가 이날 2루타 2개를 쳤고, 송광민은 상대 성적이 5타수 무안타였다. 만약 반대로 반즈를 선택해서 안타 맞으면 왜 승부했냐고 말이 나온다. 반즈 피하고 송광민을 상대했는데, 슬라이더를 잘 받아 쳤다. 결과를 갖고 이야기 하기 마련이다. 그 전에 끝내기 찬스가 있었는데 아쉽다. 8회 2사 만루도 그렇고, 10회도 아쉬웠다"고 했다. 
30일 SK전 선발은 정찬헌이다. 류 감독은 "오늘 켈리와 임찬규 빼고는 다 불펜 대기 한다. 선발 투수 교체는 상황을 보고, 타자 매치업 성적을 보고 결정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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